국제물류 산업전 KOREA MAT 2017 이 일산 킨텍스에서 열렸다고 이미 다른 기사를 통해 소개드렸는데요, 국제물류산업전은 CJ대한통운, 농심엔지니어링, 현대로지스틱스와 같은 대기업을 필두로 한성웰택, NPC, 한국랙스 등과 같이 물류 장비와 기술 분야에서는 알려져 있지만 우리에게는 낯선 기업들이 부스를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국제물류산업전의 전반적인 정보는 http://young.glovis.net/986 에서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저는 이전 기사에서 소개되지 않았던 국제물류 산업전에서 관심을 가져볼 만한 부스를 소개해드리기 위해 글을 작성하게 되었는데요, 지금부터 어떤 참신한 제품들이 개발되었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물류창고에서는 크기가 작은 제품부터 아주 큰 제품, 가벼운 물품부터 굉장히 무거운 물품까지 그 종류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이 운반되고 있습니다. 최근 물류의 흐름 상 해당 물품들은 빠르게 분류되어 일명 상하차 과정을 거쳐 신속한 배달이 이루어져야 고객들의 만족을 이끌어낼 수 있는데요, 너무 무겁거나 많은 물품들을 한 번에 옮기기 위해서 기업들은 다양한 기술들을 개발해왔습니다. 이런 상황을 위해 나온 제품이 바로 AGV입니다. AGV는 automated guided vehicle의 약자로 로봇 스스로 위치를 찾아가고 물품의 운반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QR코드 방식의 AGV (좌), 사람 인식 AGV (우) 출처: 본인촬영>
하지만 AGV라고 다 같은 AGV가 아닙니다. 수송할 수 있는 무게도 다르고 유도 방식도 다양한데요, 레이저 유도방식, 천장유도, 전자기 유도 방식이 가장 많이 쓰인다고 합니다. 한성웰택의 마그네틱 유도방식 AGV를 사진과 함께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외관상으로는 팔레트와 다를 것이 없는 모양을 가졌지만 마그네틱을 인식하고 200kg 에서 많게는 1000kg까지 운반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마그네틱을 설치한 방향으로만 움직이고 마그네틱 자체도 공간을 차지하는 것이 아닌 바닥에 부착만 해주면 되기 때문에 공간 활용에는 문제가 없지만 마그네틱을 미처 설치하지 못한 부분에는 운반을 해줄 수 없다는 단점이 있기 때문에 그에 대안으로 레이저 방식이 나왔다고 합니다. 레이저 방식 AGV는 부스에 전시가 되어있지 않았지만 레이저스캔과 공장 전역에 설치된 위치감지 장치를 통해 기계의 위치와 이동 할 곳을 파악해 자동으로 물건을 수송할 수 있다고 합니다.
<마그네틱 방식 AGV 출처: 본인촬영>
그 외에도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서 개발한 AGV가 눈에 띄었는데요, AGV 자체의 크기는 작지만 AGV 앞면에 부착된 센서에 인식할 사람을 설정하고 인식된 사람이 움직이는 방향으로 AGV가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또한 사람을 인식하지 않아도 설정만 바꾸면 로봇을 조종할 수 있기 때문에 무거운 물품들을 현장
에서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다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AGV 부스에서 쭉 걷다보면 NPC라는 기업이 개발한 박스들이 전시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만약 물류창고에 빈 박스를 보관하기 위해 계속 쌓아놓게 되면 어떤 일이 발생할까요? 그 공간을 사용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빈 박스가 늘어나게 되면 부지를 늘리거나 생산량을 줄여야 하는 불상사가 벌어지게 됩니다. NPC 기업에서는 그런 공간 효율을 창출하고자 일명 ‘접는 박스’를 소개했습니다. 현대글로비스에서도 이런 문제를 일찍이 감지하고 기존 박스의 5분의 1로 크기를 줄일 수 있는 접철식 박스를 개발한 바 있었습니다. 현대글로비스는 KD(knock down) 수출 방식, 쉽게 말해 자동차 완성품을 수출하지 않고 부품 별로 쪼개 수출하는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해당 접철식 박스에 부품 별로 분류하고 사용하지 않을 때는 접어서 보관함으로써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었다고 합니다.
<용도에 맞게 개발된 접철식 박스 출처: 본인촬영>
현대글로비스의 자동차 부품을 위한 접철식 박스 이외에도 NPC 기업에서는 식료품이나 의약품처럼 특수한 상황에 맞는, 그리고 접는 방식에도 여러 차이를 주는 기술을 접목시켜서 보관물류에서 효율화를 주고 있었습니다.
NPC 기업에서는 부스를 홍보하기 위해 생맥주를 제공하고 있었는데 맥주를 컵 위로 따르지 않고 컵 밑으로 채워나가는 컵을 소개함으로써 부스를 방문하는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맥주를 아래의 구멍으로 따르는 방식 출처: 본인 촬영>
그 이외에도 Pallet(팔레트) 위에 상자를 쌓아놓고 랩핑함으로써 작은 박스 단위로 운반하지 않고 한 데 묶어서 팔레트 단위로 배송할 수 있는 효율성, 흡착력을 통해 최대 1000kg까지 가볍게 들 수 있는 흡착식 기계, 물품을 컨베이어 벨트 위에 올려 놓으면 자동으로 물품의 체적(부피와 무게)을 측정하고 바코드를 바로 인식하여 해당 물품 정보를 모니터에 전송하는 기술 등 국제물류산업전에는 정말 다양한 기술들이 소개되었습니다.
<흡착식(좌), 체적 측정(중간), 랩핑(우) 출처: 본인 촬영>
이번 산업전을 통해서 물류에도 무궁무진한 기술들이 접목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는데요, 이번에 소개된 기술을 보면서 더 신속하고 정밀하게 물류 서비스를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들이 많이 개발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글로비스 독자 여러분들도 물류에 관심이 있거나 새로운 기술들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내년에 열리는 국제물류산업전에 꼭 참여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상으로 영글로비스 5기 박준호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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