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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 정보통/유쾌한 '물류&유통' 이야기

국내 최고의 국제물류산업전, KOREA MAT 2017을 가다!

 

 

 

 

영화와 비슷한 가격에 분위기도 내고, 교양도 쌓는 전시회 관람, 다들 한 번쯤 해보셨나요?
최근에는 다양한 주제로 일반인들도 접하기 쉬운 전시회들이 참 많아졌는데요.

오늘은 제가 방문한 아주 특별한 전시회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지난 4월 20일. 제가 방문한 특별한 전시회는 바로 일년에 딱 4일만 열리는 ‘KOREA MAT 2017’ 입니다! 이름부터가 굉장히 생소하고, 처음 접하시는 분들도 많을 텐데요. ‘KOREA MAT’ 은 국내 최대 규모의 ‘국제물류산업전’입니다. 한국통합물류협회와 ㈜경연전람에서 주관한 이 전시회는, 물류서비스 기업 및 포워딩 기업 등 국내외 120여 개의 많은 물류기업이 참석하여 기업의 최신 물류기술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답니다! 이번 전시회는 일산 킨텍스 제 2 전시장 9홀에서 4월 18일부터 4월 21일까지 4일간 열렸는데요~ 실제 기업체에서 일하시는 직장인 분들 뿐만 아니라 대학생들, 물류를 잘 모르시는 분들까지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전시회였습니다.

 

 

 

< 국제물류산업전 입구, 출처 : 본인 촬영 >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물류의 정의란 ‘재화가 공급자로부터 조달ㆍ생산되어 수요자에게 전달되거나 소비자로부터 회수되어 폐기될 때까지 이루어지는’ 모든 활동인데요. 기업에 있어서 이러한 물적 유통의 흐름에서 비용을 줄이고 시간을 최소화 하는 것은 기업의 이윤과 직결되는 중요한 가치입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운송 및 하역부터 가공ㆍ조립ㆍ분류 등에 이르는 과정에서 자동화를 실천하고 신속하게 처리하여 비용과 시간을 단축시키는 많은 기술들이 있었는데요. 특히 물건을 ‘분류’하는 과정에서 ‘물류자동화’를 실천한 몇 가지 시스템이 굉장히 인상 깊었답니다. 그래서 그런 기술들과 함께 또 하나의 중요한 가치로 부각 되고 있는 ‘Green Logistics’의 환경적인 요소를 살린 기술까지 총 3가지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물류자동화를 실천하여 물건을 분류하는 시스템 중 가장 먼저 제 눈길을 끌었던 것은, 스위스 기업인 ‘Interroll’의 ‘Roller Conveyors’ 였는데요. 이 기계는 ‘Best of 2017 Korea Mat Top 3’ 로도 지정된 기술이라고 합니다~

 

 

< Roller conveyors, 출처 : 본인 촬영 >

 

 

 

 PVC, Steel 등으로 만들어진 Roller 와 아래에 부착된 센서로 구성된 기계는, 박스에 부착된 바코드를 센서가 인식하여 분류를 해내는 방식이었는데요. 제품을 구성하는 요소들이나 원재료 등에서도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셨는데, 너무 전문적인 용어들이라 다 기억을 하지는 못했지만 센서들이 반응하는 과정과 자동으로 분류되는 과정이 굉장히 신기했습니다. 밑의 사진처럼 물건들이 컨베이어의 센서를 통과하면서 인식되고, 자동으로 분류되어 정리되는 시스템이랍니다!

 

 

 

< Roller conveyors의 센서, 출처 : 본인 촬영 >

 

 

 

 

두 번째로 인상깊었던 기술은, 바로 글로벌로보틱스의 로봇자동화 시스템 이었는데요!. 이 시스템은 산업용 로봇을 도입하여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는 프로세스였는데, 두 가지의 과정을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첫 번째로는, 박스 안에 음료수를 채우는 시스템으로 아래의 그림에서 살펴 볼 수 있듯이, 음료수 여러 개를 압축기의 힘으로 들어올려 한 번에 박스를 채우는 과정을 볼 수 있었습니다. 행여나 음료수를 하나라도 떨어뜨리진 않을까 걱정되기도 했지만, 신속하게 음료수 여러 개를 한 번에 집어 박스에 담는 것을 보고 실제로 도입한다면 굉장히 시간을 많이 단축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 로봇자동화 시스템, 출처 : 본인 촬영 >

 

 

 

위의 과정이 끝나고 나면 밑의 그림과 같은 과정이 진행됩니다. 트레일러에 박스가 옮겨져 오면, 산업용 로봇이 음료수를 들어 박스에 채우고 봉한 뒤, 옮기는 과정까지 한번에 진행되었는데요. 로봇이 스스로 박스 안에 제품을 채우고, 옮기기까지 하는 완전 자동화의 현장이 너무 신기해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냈답니다!

 

 

 

< 로봇자동화 시스템, 출처 : 본인 촬영 >

 

 

 

마지막으로, 소개하고 싶은 기술은 ‘HANJAE P&S 의 친환경적인 산업포장’ 입니다. 자동화나 기계화된 혁신적인 제품들이 참 많았지만, 그 중에서 ‘친환경’에도 가치를 두고 자동화된 종이 완충제를 생산해내는 것이 매력적이었습니다. 사실, 부스 한 켠에 자꾸 종이를 구기는 기계가 있길래 ‘저건 뭐하는 기계길래 자꾸 종이를 저렇게 구기고 있지’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었는데요. 담당자 분한테 설명을 듣고 나니, ‘종이 완충 포장 시스템’ 으로 포장현장에서 필요한 양만큼 기계를 활용하여 종이 완충 포장재를 직접 만들어 즉시 활용하는 일관 포장시스템이라고 설명해주셨습니다. 행여나 종이를 낭비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잠깐 들기도 했지만,  포장에 사용되는 종이들은 모두 생화학 분해가 가능한 것들이고 100% 재활용이 가능하며 필요한 만큼 사용되고 끊기기 때문에 낭비도 줄일 수 있다고 하네요~ 게다가 포장 인력도 줄이고, 포장재 사용도 최소화 하는 장점도 있었습니다. 박스 규격에 맞게 포장재도 자동으로 양이 조절되었는데, 인력으로 조절하기 힘든 부분의 실수를 줄일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무엇보다도 단순히 자동화와 기계화를 통해 비용을 절감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친환경적인 요소를 고려한 기업의 마인드에 강한 인상을 남긴 부스였습니다!   

 

 

 

< 친환경적인 산업 포장 시스템, 출처 : 본인 촬영 >

 

 

 

 

 

국제물류학과를 다니는 저에게도 이번 ‘2017 KOREA MAT’은 첫 물류 전시회여서 굉장히 새로운 경험이었는데요! 현재 물류산업이 단순히 한 단계 뿐만 아니라 여러 과정을 통합한 완전 자동화의 단계까지 이르렀다는 점, 그리고 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물류의 자동화에서 나아가 환경을 생각하는 데까지 기술이 닿았다는 것이 인상깊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런 산업전을 통해 공장부터 물류기업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기술을 공유하고, 실제로 거래하며 도입하는 장이 마련될 정도로 ‘물류’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는 것에 큰 자부심을 느끼기도 했답니다~ 현재는 1년에 4일간 펼쳐지고 현장에 근무하는 분들이 많이 참석하는 산업전이지만, 앞으로 산업기술이 상향평준화 되며 물류분야에서의 이윤창출 극대화가 더욱더 중요해짐에 따라 물류 산업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과 참여도 좀 더 적극적으로 변하길 바랍니다~!

 

 

 

< 국제물류산업전, 출처 : 본인 촬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