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본인촬영, 부다페스트 뉴욕카페>
불과 10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는 학교에서 우리 사회가 점차 핵가족화 되어갈 것이라고 배웠습니다. 과거의 비교대상이 대가족과 핵가족이었다면 이제는 핵가족과 1인 가구의 비교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2016년 기준 전체 가구 대비 1인 가구의 비중은 약 27%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1인 가구 비중의 증가에 따라 삶에 대한 인식이 변화했고, 이는 새로운 소비 문화를 탄생시켰습니다.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싱글라이제이션(Singlesion), 솔로이코노미, 나홀로족, 혼밥 등 새로운 소비 문화를 반영한 신조어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신조어 중에서도 2017년을 대표할 핫 키워드 ‘포미족(FORME)’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본인제작>
‘포미족(FORME)’은 F: For Health (건강), O: One (1인), R: Recreation (여가), M: More convenient, E: Expensive (고가)라는 영어 단어들의 첫 글자를 따와서 건강, 자기개발, 여가 등 자신이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것에 과감히 투자를 하는 소비행태를 띄는 사람들을 일컫습니다. 이러한 소비행태는 주로 20~40대 1인 가구에서 주로 많이 보이며, 이들의 가구 소비 지출 비중은 64.5%에 이른다고 합니다! ‘포미족’은 자기가 만족스러워하는 것에 가치를 두고 소비를 하나 우선순위가 없는 것에는 소비를 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포미족’은 과시하기 위해 고가의 제품을 소비하던 이전의 보여주기식 소비와는 차이점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포미족’은 어떻게 생겨난 것일까요? 경제학자들은 포미족이 경기침체로 인해 절약이라는 강박관념에 사로 잡힌 소비자들이 이에 반하여 보상을 얻고자 하는 심리에서 기인한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보통의 소비자라면 불경기에는 소비를 줄이기 마련인데 이러한 포미족들은 소비를 줄이기는커녕 소비를 늘리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서 불황 속 ‘유통업계의 블루칩’으로 주목 받고 있습니다. 유통업계에서는 낮은 경제성장이라는 불황 속에서 나온 현상이기 때문에 ‘포미족’에 각별한 주목을 하고 있습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포미족은 자신이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에 한해서 소비를 아끼지 않는 소비패턴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점에서 포미족은 ‘작은 사치(Small Indulgence)’를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작은 사치’란 가격이 합리적임에도 불구하고 만족감을 얻을 수 있고 동시에 사치스러운 느낌을 내는 것을 소비하는 것입니다. 그 예로 밥 한끼보다 비싼 커피를 마시거나, 고가의 음향기기의 구매, 여가생활의 증가 및 카메라에 대한 관심 증가를 들 수 있습니다.
<출처: 본인제작, 수치자료: 20대 대학내일연구소>
‘포미족’의 소비행태는 통계자료를 살펴보면 더욱 더 극명하게 드러납니다. 통계자료에 따르면 ‘6개월 이내 가치 소비를 한 경험이 있다’에 대해 90.5%가 응답을 했고 ‘6개월 이내에 가치 소비를 5회 이상 경험했다’에 대해 32.3%가 응답을 했습니다. 또한 ‘나를 위한 소비 투자 비중 평균’은 약 37.4%를 기록했습니다. (이상 대학내일 20대 연구소, 20대의 나를 위한 소비) 이처럼 대체로 ‘포미족’은 자신을 위해서 소비를 아끼지 않는 경향을 보여줍니다.
유통업계에서는 이러한 ‘포미족’을 놓치지 않기 위해 안간 힘을 쓰고 있습니다. CJ제일제당의 경우 카페에서만 맛을 볼 수 있던 프리미엄 푸딩과 롤케이크를 출시했고, ‘햇반 슈퍼곡물 렌틸콩밥’, ‘퀴노아가 들어있는 즉석조리밥’을 선보였습니다. 또한 최근 ‘포미족’의 성장에 따라 인테리어와 홈퍼니싱 시장이 급성장하였는데 이에 따라 현대리바트에서는 미국 최대의 홈퍼니싱 기업 윌리엄스소노마와 독점 공급계약을 하여 ‘포미족’의 수요를 맞춘다는 전략을 내세웠습니다. 이렇듯 유통업계는 ‘포미족’의 소비행태에 맞추어 고급화를 통해 가치의 차별화를 이룬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2016년 기준 전체 가구 대비 1인 가구의 비중은 현재 약 27%입니다. 이 비중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며 2035년에는 약 34.3%에 이를 것이라고 합니다. 이에 따라 점차 ‘포미족’의 소비행태는 더욱 더 다양화 될 것이며 이에 따라 새로운 서비스와 상품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러분도 때로는 본인의 우선순위에 따라 합리적인 작은 사치를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변화하는 소비트렌드에 끌려가기 보다는 소비트렌드를 이끌어 가보는 것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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