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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Trend!

템플 스테이, 당신의 휴식을 위한 특별한 시간 - 1부


 



 

 

가을입니다. 이제는 제법 바람이 차갑습니다~  중간고사는 모두 잘 보셨나요? 결과가 어떻게 나왔든 시험 대전에서 살아남은 모든 분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시험 공부에 지친 대학생분들 위해 좋은 취재 아에팀이 없나 골몰하던 찰나... 영 글로비스 리포터를 딱~ 사로잡은 문구, 1 2일 템플스테이.

시험공부와 이런 저런 일들로 지친 몸과 마음이 쉴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한 번 다녀와보았습니다, 템플스테이!

 

 





 

 

 


친구와 제가 향한 곳은 바로 용인시에 있는 화운사. 바쁜 사회인들을 위해 1 2일 동안 진행하는 허심탄회 템플스테이라는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여러 활동을 체험하면서도 휴식이 적절히 안배되어 있어 우리에게는 안성맞춤일 것 같았지요.

 




 

 

 

가지런히 마련된 생활복과 이름표입니다. 이름표가 왜 비어있는지 궁금하시지 않으세요? 곧 알게 되실거예요. 따라오세요~

 

 





 

 

 

아침 열한 시, 우리를 반긴 첫 번째 프로그램은 당신은 누구십니까?’였습니다. 단순히 자기소개이려니 했는데 전혀 색다른 방식에 깜짝 놀랐답니다.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상대방과 두 손을 마주잡고 서로 질문을 합니다, ‘당신은 누구십니까?’. 그러면 상대방은 저는 요즘 들어 갈색과 초록색을 좋아하는 사람입니다와 같이 자신을 표현하는 한 마디를 합니다. 이 대답을 들은 사람은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며 꼭 합장을 하여 인사를 해야 한답니다. 자신을 한 마디로 계속해서 표현하는 것이 생각보다 어렵다는 것을 느끼실 거예요.


 

 

 

 

 

이어서 우리는 1 2일 동안에 불려질 각자의 이름을 지어보았습니다. ‘함께하는 즐거운 참새’, ‘행복하고 행복할등과 같이 자신이 소망을 이름에 담아 더욱 의미가 있었답니다.

 

가볍게 시작한 물음들은 사회에서 늘 하고 있는 나에 대한 겉소개에서 벗어나 정말 나는 어떤 사람인가를 생각하게 하는 뜻 깊은 시작이 되었습니다.

 

 





 


점심을 먹은 뒤 한 시간 반 정도의 휴식을 취하고 난 후 볕이 좋을 때 다같이 사찰 구경을 나섰습니다.

 

 

 

모두들 손을 가지런히 모으고 있는 것 보이시나요? 차수라는 중요한 사찰 예절 중의 하나입니다. 사찰 내를 돌아다닐 때는 반드시 오른 손이 위로 가게 하여 두 손을 모으고 다녀야 하지요.

 


 

 

 

 

지도법사이신 우경스님께서 사찰을 소개해주시고 또 불교지식 관련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템플전, 국제불교학교, 대웅전, 삼성각 등 아름다운 자연 풍경에 그대로 녹아 들어가 있는 건물들이 모두 고즈넉하고 예뻤습니다. 특히 위의 사진 속의 가을 대웅전은 꼭 다시 한 번 찾고 싶을 정도였어요.

 

 





 

 

사찰 구경을 다녀온 후에는 나만의 꿈만다라라는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만다라는 티벳 불교에서 전해진 수행활동입니다. 예술을 통해 무상의 진리를 연습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는 것이냐구요? 저희의 활동을 통해 보실까요?

 

 

 

 

여기 알록달록한 색소금이 있습니다. 티벳 불교에서는 색모래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밑그림이 필요합니다. 티벳 불교에서는 주로 불교진리를 추상적으로 표현하지만 우리는 각자의 꿈을 표현해보았습니다.

 



 

 

밑그림이 완성되면 그 선을 따라 색소금을 채워 넣습니다. 풀이나 아교로 고정시키지 않고 그대로 종이 위에 얹어만 놓는 것이지요.

 




 

 

완성된 작품들입니다. 각자의 꿈을 담아 한 시간이 넘게 작업한 소중한 작품들이 탄생했네요.



 


 

 

 

그런데 이 활동의 진정한 의미는 바로 다음 단계에 있습니다. 바로 공들여 만든 작품들을 없애는 것입니다. 티벳 불교에서는 더욱 정교하고 큰 작품을 위해 무려 4개월이 넘는 시간을 들여 작업합니다. 하지만 작품이 완성되면 위의 사진과 같은 방식으로 바로 망가트려버리지요. 이렇게 소중한 작품에 대한 애착을 끊음으로써 불교의 가르침인 무상의 진리를 연습합니다. 사용된 모래는 병에 한데 모아서 강으로 떠내려 보낸다고 합니다.

 

꿈만다라를 만들면서 나의 꿈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겠거니 했는데 한 걸음 더 나아가 인생에의 가르침을 얻게 되어 정말 감사했답니다.

 

이어지는 2부에서는 발우공양, 노을 길 걷기명상, 스님과의 차담, 풍등 날리기, 새벽예불, 그리고 나를 위한 108배에 대한 소개를 해드릴게요~ 기대해주세요!


2013/10/29 - [Hot! Trend!] - 템플 스테이, 당신의 휴식을 위한 특별한 시간 - 2부

 

이상 영 글로비스 리포터 1기 권보희였습니다.

  

<사진 출처: 화운사 홈페이지 http://www.hwaunsa.kr/>

사진 사용은 화운사에 허가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