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 : PIXABAY >
많은 사람들이 살면서 지나치는 것들이 많습니다. 단순히 모르고 지나치는 것이 있고, 또 알고도 그냥 지나치는 것도 있습니다.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당장 해야 할 일이 있고,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이 있습니다. 또 해야 하는 것을 알면서도 당장은 괜찮을 것 같아서 미루는 일도 있는데요. 문제는 이렇게 미루다가 언젠가 걷잡을 수 없이 일이 많아진다는 것입니다. 이와 비슷한 시사용어가 있는데요. 바로 회색코뿔소(Gray Rhino)입니다. 많은 분들이 들어보셨을 텐데요. 오늘 회색코뿔소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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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이 단어가 무슨 의미이기에 사람들에게서 거론되는 걸까요? 저는 처음에 정말로 동물을 의미하는 줄 알았는데요. 회색 코뿔소는 2013년 세계정책연구소 소장인 미셸부커가 처음으로 다보스포럼에서 발표하면서 사용됐습니다.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위기가 아닌, 개연성이 높고 파급력이 매우 크지만 사람들이 쉽게 지나치는 위험요인을 뜻하는데요. 문제는 이 요인들이 규모가 커지게 되면 통제할 수 없을 만큼의 강력한 위험성을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코뿔소는 몸집이 커 멀리 있어도 눈에 잘 띄며 진동만으로 움직임을 느낄 수 있지만, 이 코뿔소가 달려오면 대처 방법을 알지 못하거나 두려움에 아무것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러한 의미를 갖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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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코뿔소와 비슷한 의미를 가진 용어가 또 있는데요. 바로 블랙 스완(검은 백조)입니다. 블랙 스완은 도저히 일어날 것 같지 않은 일이 일어나는 것을 뜻하는데요. 옛날 사람들은 백조는 존재할 수 없고, 오로지 흰색의 백조만이 존재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17세기 호주에서 검은 색 털의 백조를 발견함으로써 불가능하다고 인식된 상황이 실제로 발생하는 것이라는 뜻이 되었습니다. 이처럼 예측이 되지만 준비를 미처 하지 못해 일어나는 사태와 예측과 대비 모두 어려운 사태로 이 두 용어가 나뉜다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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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현재 세계경제의 기상도는 초 불확실성의 시대”라며 “브렉시트, 미국 발 금리 인상과 같은 회색코뿔소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해 주목받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금 국제 사회는 중국의 경제 상황을 회색코뿔소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이를 대비하기 위해 금융당국의 건전성을 철저히 하기 위해 이를 법으로 강력히 규제하려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고령화와 같이 회색코뿔소에 비유되는 문제들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는데요. 이에 잘 대비해 코뿔소가 달려와도 알맞은 대처를 하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다음에는 더욱 알찬 기사와 함께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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