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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 정보통

'승자의 저주'에 대해서 알아보자

 


< 사진 출처 : PIXABAY >

 


여러분 경매장에 가보신 적이 있나요? 지금부터 경매장에 갔다고 생각해보겠습니다. 여러분이 꼭 갖고 싶은 물건이 경매장에 나왔는데요. 치열한 경쟁을 뚫고 결국 물건을 획득하게 됩니다. 그런데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치솟은 가격에 비해 물건의 실제 가격이 반값이라면? 여러분의 기분이 어떨까요? 경쟁을 뚫고 쟁취한 것에 기분이 좋아야 하는 게 정상인데, 노력에 비해 그 가치가 훨씬 못 미친다는 사실에 마냥 좋아할 수는 없는데요. 이러한 상황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경제용어가 있습니다. 바로 승자의 저주인데요. 오늘은 이 승자의 저주에 대해서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 사진 출처 : PIXABAY >



 

 

승자에게 내려진 저주라는 뜻으로 승자의 재앙이라고도 하는데요. 법원 경매와 같은 공개 입찰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승리하였지만 너무 많은 비용을 지불해 오히려 위험에 빠지는 상황을 가리킵니다. 이 용어가 탄생하게 된 유래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950년대에 미국 석유기업들은 멕시코만의 석유시추권 공개입찰에 참여하였는데 당시에는 석유가 얼마나 매장돼있는지 정확히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이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기업들은 석유매장량을 스스로 추정하여 입찰가격을 써낼 수밖에 없었는데 여기에 입찰자가 몰리면서 경쟁이 치열해졌는데요. 경쟁 끝에 2,000만 달러로 입찰가격을 써낸 기업이 시추권을 획득했지만 알고 보니 이곳에 매장되어있던 석유 량의 가치는 1,000만 달러에 불과하였습니다, 즉 낙찰자는 1,000만 달러의 손해를 보게 된 것인데요. 이때의 상황을 승자의 저주라고 이름 붙이면서 사람들에게 알려졌습니다.

 

 

 

 

 

 

< 사진 출처 : PIXABAY >

 


 

그렇다면 승자의 저주는 왜 나타나는 것일까요? 이유를 알아볼까요. 첫 번째, 해당 경매품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가 부족해서입니다. 승자의 저주가 일어난 1950년대에 미국 석유기업들이 석유매장량에 대해서 확실한 정보가 있었다면 어땠을까요? 이 용어는 나타나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두 번째, 대리인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인데요. 대리인은 실질적인 경영자가 아니라서 순간의 결과물을 보이기 위한 성과를 더 선호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장기적으로는 문제가 생길 수도 있는 것이죠. 세 번째는 자신의 판단능력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인간은 똑같은 실수를 되풀이한다.’ 이 말처럼 사람은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면 어떠한 근거도 명확하게 정해지지도 않았는데 결정을 내리곤 합니다. 이렇게 승자의 저주가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 사진 출처 : PIXABAY >

 



 

그럼 어떻게 해야 승자의 저주의 피해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경매와 같은 경쟁에는 참여하지 말아야하는 것일까요? 이러한 방법은 해결책이 될 수 없습니다. 우선 자신의 상황을 잘 판단해야합니다. 자신에 상황에 구체적인 목표가 무엇인지 따진다면, 경쟁에 휩쓸려 거액을 손해볼 필요는 없기 때문인데요. 그리고 만약 목표를 손에 넣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 등을 여러 각도로 확인하는 것입니다. 당장은 좋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승자의 위치에서 패자의 위치가 되는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양보하는 것입니다. 꼭 필요한 경쟁이 아니라면 한 번쯤은 양보하는 것도 승자의 저주를 피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사진 출처 : PIXABAY>

 

 

오늘은 승자의 저주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굳이 경제학적으로 생각하지 않아도 일상에서도 공감될만한 용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어떤 경쟁에 참여하게 된다면 승자의 저주를 염두해두고 현명한 선택을 하길 바랍니다. 다음에 더 유익한 기사와 함께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