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생 정보통

여유를 찾아서! 제주도




<출처: 본인촬영, 제주도 표선해수욕장>



여러분은 제주도를 몇 번이나 방문해보셨나요? 제가 방문해 본 적이 있느냐가 아닌 몇 번이나 방문했냐고 물어본 것은 여러분의 대부분이 제주도를 방문해 봤을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초등학교 수학여행, ·고등학교 수련회 등으로 본의 아니게 제주도를 한번쯤은 방문했을 것입니다. 그만큼 제주도는 우리에게 낯설지 않은 곳이기도 합니다. 여러분은 바쁜 일상에 지쳐서 삶의 여유를 잃어버리지는 않으셨나요? 최근에 jtbc에서는 효리네 민박을 통해 제주도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며 제주도에 대한 관심을 높였습니다. 실제로 효리네 민박방영 이후에 제주도가 포함된 검색키워드가 급증했다고 합니다. 그만큼 제주도 열풍이 불고 있는 게 사실인데요, 저도 개강을 맞이하기 전에 제주도를 다녀왔습니다.


 

저는 효리네 민박을 통해서 많은 힐링의 느낌을 받았는데 그 중 하나가 노을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노을과 자연이라는 테마를 갖고 23일의 여행을 떠났습니다. 제주도 전체를 도는 코스가 아닌 서부권 일대를 위주로 코스를 짰습니다. 유명한 관광지를 들리기 보다는 이전에 가보지 않았던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여행지를 선정했습니다. 지금부터 제가 다녀왔던 곳 중에서 정말 힐링이 되는 느낌을 받았던 곳을 위주로 몇 군데 소개하겠습니다.

 







<출처: 본인촬영, 한담해안산책로 출발지>






<출처: 본인촬영, 한담해안산책로 애월 GD카페>







<출처: 본인촬영, 한담해안산책로와 연결된 봄날카페 전경>



첫 번째 추천 여행지로는 한담해안산책로를 추천해드립니다. 한담해안산책로는 제주올레길 15-B코스에 포함되어 있으며 한담마을부터 해변이 끝나는 지점까지 약 1.2km 구간에 이어지는 길입니다. 애월 카페거리와도 맞닿아 있어서 애월 카페거리를 들리면서 한번 걸어보기에도 좋은 장소입니다. 효리네 민박 4회에서 이효리와 아이유가 반려견들을 산책시키며 노을을 바라본 곳으로 유명해졌습니다. 이때 아이유가 노을을 바라보며 사랑이 안 생길 수 없을 것 같아요라고 했는데, 이 곳의 노을은 정말 없던 사랑도 생겨날 아름다움이 담겨있는 느낌이었습니다. 걷는 시간은 총 30~40분 정도로 부담없이 편하게 걸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출처: 본인촬영, 신창해안풍차도로 해안데크>







<출처: 본인촬영, 신창해안풍차도로 전경>







<출처: 본인촬영, 신창해안풍차도로 해안데크>



두 번째 추천 여행지로는 신창풍차해안도로를 추천해드립니다. 풍차해안도로는 효리네 민박에서 왕십리 F4’가 방문하며 방영되었는데 노을 및 드라이브 코스로 정말 멋진 곳입니다. 거대한 풍차들이 드넓고 푸르른 바다를 배경으로 높이 솟아 있는 모습과 노을이 바다에 비추어 아른거리는 모습은 정말 낭만적입니다. 그 아름다운 모습은 제주시의 숨은 31 비경 중 하나라고 합니다. 신창풍차해안도로는 바다를 가로지르는 해안 데크도 설치되어 있어 제주의 바다를 가장 가깝게 느낄 수 있는 곳 중 하나가 아닌가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낮에도 멋있지만 일몰 시간에 맞추어 여유롭게 거닐어 보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출처: 본인촬영, 사려니숲길 삼나무숲 초입>







<출처: 본인촬영, 사려니숲길 산책로>



세 번째 추천 여행지로는 사려니 숲길을 추천해드립니다. 사려니 숲길의 사려니는 제주도 방언으로 신성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만큼 사려니 숲길은 신성한 느낌을 받기 충분한데요, 사려니 숲길 입구에 빼곡히 심어진 삼나무 숲은 사려니 숲길의 신성함을 몸소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사려니 숲길은 여러 개의 오름과 내천을 끼고 약 15km로 조성된 숲길입니다. 사려니 숲길의 입구는 2군데로 주차를 할 수 있는 붉음오름 입구에서 출발하게 될 경우에는 붉음오름까지 약 3~4시간이 소요가 되니 끝까지 걸어보실 분들은 시간을 여유있게 해서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만약에 시간이 여유치 않다면 입구 주변의 삼나무 숲을 한바퀴 돌아보는 것만으로도 힐링되는 느낌을 충분히 받을 수 있으실 겁니다.

 






<출처: 본인촬영, 송악산 둘레길에서 바라본 전경>







<출처: 본인촬영, 송악산 둘레길>






<출처: 본인촬영, 송악산 둘레길>



네 번째 추천 여행지로는 송악산 둘레길을 추천해드립니다. 송악산 둘레길은 해안을 따라 바다를 가장 가깝게 두고 걸을 수 있는 둘레길로 제주 올레길 10코스에 속합니다. 게다가 다른 산들과 달리 시원한 바닷바람과 함께 산과 바다를 함께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경사도 매우 완만하여 산책하는 느낌으로 온 가족이 돌아보기 좋은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도 제가 방문했을 때는 어린아이부터 어르신들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이 이 곳을 방문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송악산 둘레길 주변은 봄이 되면 샛노란 유채꽃이 만발하는 곳으로도 유명하다고 합니다. 한라산으로 유채꽃을 보러가지 않더라도 다음 번에는 송악산 둘레길에서 유채꽃을 구경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출처: 본인촬영, 용눈이오름을 오르다>







<출처: 본인촬영, 용눈이오름 노을>







<출처: 본인촬영, 용눈이오름>



마지막 추천 여행지로 용눈이오름입니다. 용눈이오름은 서부권에서 조금 떨어져 있기는 하지만 제주도 현지인의 강력 추천으로 노을을 보러 다녀왔습니다. 제주도에는 크고 작은 368개의 오름이 있다고 하는데요, 그 중 1등은 용눈이오름이라고 단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노을을 보기 위해 노을 지는 시간에 맞춰 서서히 올라갔다왔습니다. 용눈이오름은 마방목지라 중간 중간 말들을 바로 옆에서 볼 수 있는데요, 하지만 말을 만지는 거는 위험한 행동이라고 하니까 주의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중간중간 말똥도 정말 많아 주의하지 않으면 말똥을 밟게 되는 참사가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용눈이오름은 20~30분 정도면 여유롭게 올라갈 수 있고 올라가는 내내 경치가 너무 아름다워서 입을 다물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여러분도 제주도를 간다면 노을을 보러 용눈이오름에 방문하는 것을 강력 추천해드립니다!

 

저는 23일이라는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렌트카를 이용해 이동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제주도의 대중교통개편이 이루어지면서 제주 전 지역을 1,200원으로 이동 가능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합니다. 만약 제가 23일이라는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마음대로 거닐 수 있었다면 발 닿는 곳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해 떠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이번 여행을 하면서 배낭을 메고 길을 걷는 사람들을 많이 마주쳤는데요, 이야기를 들어보니 발길 닿는 곳을 방문하며 여유를 즐기고 있다고 했습니다. 저는 그게 바로 진짜 여유가 아닌가 싶었습니다. 짧은 23일 동안 제주도를 방문하면서 정말 삶의 여유가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여러분, 이제 개강이고 여름휴가가 끝나셨을텐데요, 하지만 우리에게는 다가오는 추석연휴가 있습니다! 만약 여름방학동안 삶의 여유를 찾지 못하셨다면 다가오는 추석연휴를 이용해서 삶의 여유를 찾아보시는 것이 어떨까요? 앞을 보고 나아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때로는 뒤를 돌아보는 것도 지금까지 올바른 길로 왔는지 또는 더 나은 방향을 찾기 위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삶의 여유를 잃지 않고, 나의 삶을 온전히 즐길 수 있는 행복을 찾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