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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 정보통/유쾌한 '물류&유통' 이야기

뉴스의 유통과정, 뉴스 도매상





우리가 하나의 식재료를 얻으려면 유통 단계를 거치는데요. 생산자, 도매상 그리고 소매상 마지막으로 소비자 순으로 식재료가 유통이 됩니다. 이 유통단계를 뉴스도 거친다는 것을 알고 계시나요? 뉴스기사 또한 도매상, 소매상을 거쳐 뉴스소비자에게 기사가 전달됩니다. 언론의 도매상 역할을 통신사와 신디케이트가 합니다.


통신사는 언론사에 스트레이트 뉴스를 공급합니다. 그래서 통신사를 뉴스 도매상이라고도 합니다. 더불어 신디케이트는 사설, 칼럼, 만화 같은 피처기사를 공급하는 곳입니다.


통신사와 신디케이트의 기사는 뉴스 소매상인 중앙일보나 경향신문 등의 언론사에 전해집니다. 통신사와 신디케이트는 뉴스소비자와의 접점을 가지기 힘들다고 할 수 있는데요. 통신사와 신디케이트의 기사는 뉴스소매상을 거쳐 뉴스소비자에게 전달되기 때문입니다.







( 출처 : 픽사베이 )



대표적인 통신사를 소개하겠습니다. 신문 협회라는 비영리협동조합으로 이루어진 세계최대통신사 미국의 AP, 개인소유통신사인 미국의 UPI와 영국의 로이터, 국가가 운영하는 국영통신사인 중국의 신화통신사, 가장 오래된 공영통신사인 프랑스의 AFP 등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통신사는 아시나요?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요. 연합뉴스, 뉴시스, 뉴스원이 있습니다. 여기서 연합뉴스는 소유주는 민간통신사이지만 법에 근거하여 정부의 지원을 받는 통신사입니다. 최근 온라인 저널리즘으로 이 세 통신사는 뉴스소매상을 거치지 않고 뉴스소비자와 접점을 이루고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연합뉴스와 뉴스소매상 언론사가 갑론을박상황에 있습니다. 연합뉴스는 정부에서 지원을 받으면서 광고를 얻는데 중요한 요소인 온라인 뉴스소비자를 가져간다고 뉴스소매상 언론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 출처 : 픽사베이 )



신디케이트는 대규모 신문사가 같이 운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뉴욕 타임스에 속해있는 뉴욕타임스 뉴스 서비스, 전문 뉴스 신디케이트인 매클루어 뉴스 신디케이트와 다우존스 뉴스 서비스가 있습니다. 한국에서 유명한 신디케이트를 찾기 힘든데요. 그 이유는 우선 지역적으로 좁고 언론사라면 언론사만의 논리와 정책성을 가지고 정론을 펼쳐야한다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어 신디케이트를 운영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통신사와 신디케이트가 있기에 우리는 빠르게 전 세계, 전국의 기사를 접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언론사는 장비와 인원을 절감할 수 있기에 취재망이 부족해도 언론사를 운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단점 또한 존재하는데요. 글로벌 통신사와 신디케이트가 쓴 기사로 인해 한 나라에 대한 편견과 나쁜 이미지가 생길 수 있습니다. 파급력 있는 글로벌 통신사와 신디케이트는 주로 강대국에 존재합니다. 그래서 기사의 관점이 강대국 시각으로 되어있는데요. 강대국 시각으로 세계문제를 인식한 것을 언론으로 정당화시킨다는 점에서 다른 나라는 물론이고 우리나라도 우리의 시각으로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게 됩니다.







( 출처 : 픽사베이 )



거대 통신사로 인해 마치 코리아 패싱처럼 우리의 시각, 입장으로 평가하고 해결하지 못하는 일이 일어나는데요.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연합뉴스를 거대 통신사로 만들 수도 있겠지만 자본문제, 세계파견문제 등으로 현실상 어렵습니다. 우리가 직접 진실이 무엇인지, 우리의 관점을 잃지 않는 비판적인 뉴스 소비자가 되어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