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위한 물건 다이어트, 333 project

 

 

 

< 출처 : 본인 촬영, 홍대 >

 

 

뜨거운 여름이 다가오고 휴가철이 가까워질 때 즈음, 다이어트에 도전한 경험 모두 한번 쯤 있으신가요? 우리 몸에서 필요 없는 살들을 감량하여 건강과 아름다움 두 마리 토끼를 잡게 하는 다이어트처럼, 지구 온난화로 힘들어하고 있는 ‘지구를 위한 다이어트’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 출처 : 본인 촬영, 홍대 >

 

 

과거에 비해 경제적 소득이 높아지고 삶이 점점 더 풍요로워 짐에 따라, '필요' 에 의해서 보다 '욕구'에 의해 충동구매 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대학생들의 경우 ‘오늘 하루만, 전 상품 50%’ ‘폭탄 세일’ 등의 문구에 홀려 즐겁게 쇼핑을 하고 보니 비슷한 옷이 집에 있었다거나 한눈에 반해서 산 옷을 몇 개월째 옷장에 묵혀둔 경험, 모두 한번쯤 있으실 것 같은데요.  하지만 이렇게 밥 한 끼 먹듯 물건을 쉽게 구매하는 소비습관은 필요 이상의 생산을 유발하고, 물건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자원과 공정 과정에서 배출되는 오염 물질들이 지구를 아프게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물건 다이어트 중 쉽고 간단하게 따라 할 수 있는 ‘333 project’를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333 project’는 ‘33개의 패션 아이템으로 3개월, 즉 한 계절을 살아가는 운동’ 인데요. 333 프로젝트는 일상생활에 필요한 최소한의 물건만을 두고 살아가는 삶인 미니멀라이프를 실천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 중 하나입니다. 이 33벌의 옷에는 아우터, 상의, 하의 뿐만 아니라 가방, 신발, 모자와 같은 모든 패션과 관련된 아이템이 포함됩니다.

333 프로젝트의 시작은 자신이 가진 옷가지들의 개수를 빠짐없이 파악하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그리고 다음으로 본인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아이템들을 선택해봅니다. 사실 이 때 바로 33개의 아이템으로 추려지는 경우는 겨우 없는데요, 자신이 고른 아이템들 중에서 비슷한 용도를 갖고 있거나 겹치는 옷들을 추려가며 33개의 아이템으로 옷장을 구성해 나가면 됩니다.

 

 

< 출처 : 본인 촬영 및 제작 >

 

이러한 단계를 거쳐서 ‘최소한의 물건’으로 구성된 캡슐 옷장으로 한 계절을 보내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핵심인데요. 이 때 꼭 염두 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균형 잡힌 식단과 적절한 운동은 다이어트에 반드시 수반되어야 하는 것처럼, 물건 다이어트를 할 때에도 이처럼 명확한 기준이 필요합니다. ‘EBS 하나뿐인 지구’에서 물건 다이어트를 돕는 정리 컨설턴트는, 물건을 정리할 때에 있어서 자신의 삶과의 연결고리를 찾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조언 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삶의 기준에 필요 없는 물건, 똑같은 용도를 가진 물건들을 확실하게 정리한 후 버려야 또 다른 소비를 불러일으키지 않는다고 전하는데요.

여러분도 333 project를 실천할 때, ‘왜 이 옷이 필요한지’ ‘비슷한 용도를 가진 옷인지’ ‘어떤 이유로 다른 옷들을 배제시켰는지’ 등을 확실하게 정리해야 또 다른 소비로 옷장이 살찌지 않겠죠?

 

 

333 project를 하면 소지하고 있던 많은 아이템들을 버리게 되는데요. 나에게 필요하진 않지만, 버리기엔 아까운 아이템들을 기부할 수 있는 따뜻한 사이트를 소개합니다.

 

* 옷캔 http://otcan.org/
옷캔은 외교부가 소관하는 비영리 NGO 단체로 ‘누구나 한 번쯤 작은 기부를 할 수 있도록 돕자’는 취지하에 설립되었습니다. 옷캔은 한글 ‘옷’ 과 할 수 있다는 뜻인 ‘Can’의 합성어로 ‘옷으로도 좋은 일을 할 수 있다’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제 3 세계 아이들에게 옷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선물하고 있습니다. 
옷캔 기부 참여는 사이트에서 기부 신청을 통해 할 수 있고, 구체적인 사항은 옷캔 홈페이지에서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물건 다이어트를 통해 지구도 살리고, 소비도 줄이고, 따뜻한 일에도 동참할 수 있는 333 project 여러분도 지금부터 참여해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