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pixabay.com>
요즘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tvN의 드라마, ‘도깨비’! 다들 보고 계신가요? 저도 요즘 이 드라마에 푹 빠져 살고 있는데요~ tvN 드라마 역사 상 가장 높은 시청률을 보이며 인기가 고공행진 하고 있죠. 본방송이 되는 금/토요일 저녁은 물론이고 연이은 재방에도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답니다.
시크릿 가든, 파리의 연인, 상속자들을 비롯해 최근에는 태양의 후예를 히트시킨 로코퀸 김은숙 작가와 오랜만에 TV 드라마로 돌아온 배우 공유! 숨막히는 자태와 나이들수록 더 깊어지는 그의 연기력은 여심을 잡기에 충분하죠! 거기에 저승사자 이동욱과의 남남 케미까지~ 둘의 등장은 런웨이를 방불케하고요. 김고은과 유인나 역시 역할을 잘 소화해내고 있죠.
거기에 우리 고유의 민간설화를 현대판으로 세련되게 연출하여 보여주는 게 굉장히 참신하게 다가오네요! 보다 보니 어렸을 적 책에서 봤었던 내용이 간간히 섞여있어 추억까지 자극하기도 하는데요.
여러분들이 더 재밌게 도깨비를 시청할 수 있도록 도깨비 설화 속 여러 캐릭터들을 소개해드릴게요! 드라마에 현재까지 등장한 캐릭터들은 도깨비, 저승사자 그리고 삼신할머니(?) 인데요. 먼저 주인공인 도깨비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고자 합니다
도깨비란 예부터 민간신앙에서 믿고있는 초자연적 존재 중의 하나입니다. 도깨비는 인간에게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의 양면성을 보이고 있으나 인간을 살해할 만큼 악독하진 않고, 가끔은 인간의 꾀에 넘어가 초자연적 힘을 이용당하는 미련함을 보이기도 합니다. 드라마 속에서도 허당끼(?)있는 모습을 보이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보여주기도 하는데요~ㅎㅎ 설화 속에 등장하는 이런 모습을 적절히 유머스럽게 그린 것 같네요. 우리 민담 중에서 도깨비가 등장하는 대표적인 것은 <금방망이 은방망이> • <혹 떼러 갔다가 혹 붙인 사나이> • <아버지의 유산과 삼형제> • <마법의 옷> • <무엇이 무서워> • <도깨비가 나오는 집> 등이 있습니다. 다들 어느 정도는 들어본 적 있으시죠?
드라마 속에는 재미있는 설정이 하나 들어가 있는데요. 도깨비 방망이는 도깨비 역(공유)이 과거에 장군일 때 쓰던 검이 방망이로 와전되었다는 설정이 있습니다! 재미있게 연출한 부분이라 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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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승사자의 ‘사’ 하면 다들 죽을 ‘사’자를 생각하시는데 사실 이 ‘사’는 부릴 사(使)자 입니다. 심부름꾼이라는 얘기죠. 이 저승사자란 민간신앙에서 사람이 죽으면 저승으로 데리고 간다고 믿는 매개자라 할 수 있는데요. 우리 선조들은 상을 당하면 임종 직후 대문 밖에 저승사자가 먹도록 ‘사자(使者)’밥을 차려놓기도 했습니다. 경기도 남부지역에서는 나무로 만든 절구통 위에 키를 올려놓고 그 안에 밥과 짚신, 엽전을 올려놓은 사자상읕 차려 놓기도 한다네요.
드라마에서는 이동욱씨가 이 저승사자 역을 맡고 있는데, 갓 대신 검은 중절모를 쓰고 검은 두루마기 대신 현대판 상복(검은 계열의 양복)을 입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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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신(三神)은 원래 산육을 담당하는 신을 의미합니다. 가신(家神)의 하나로 ‘산신(産神)’•‘삼신할머니’ 또는 ‘삼승할망’이라고 부르는데요. 삼신의 어원을 살펴보면 ‘삼줄’•‘삼가르다’ 등의 사례로 미루어, 본디 ‘삼’이 포태(胞胎)의 뜻이 있어 포태신(포태란 임신을 뜻합니다)을 지칭한다고 볼 수 있다네요. 삼신은 産을 전반적으로 관장하기 때문에 중요하게 모셔졌는데요. 아이를 낳게 되면 산모와 아이의 건강을 빌기 위해서 삼신상을 차리는데, 삼신상에는 밥과 미역국을 세 그릇씩 혹은 한 그릇씩 올리는 것이 예사라네요! 아마 생일 날 미역국을 먹는 이유도 같은 이유겠지요? 아이가 자라는 과정에서도 갖가지 질병이 따르기 때문에 삼신을 위하는 의례가 지속적으로 행하여졌다고 합니다.
드라마 속에 삼신 할머니로 추정되는 배우 이엘의 역할은 아직까지 정확히 나오진 않았네요. 아이의 건강과 안전을 책임지는 설화에 따르면 아마도 주인공인 배우 김고은이 분한 지은탁을 계속적으로 도와주는 역할을 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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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를 보다가 정말 인상 깊었던 장면이 있는데요. 도깨비(신을 상징)가 어떤 청년을 도와주고 후에 그 청년이 늙어 죽어 다시 만나니 “17번 문제의 답을 4번으로 알려줬는데 그대로 2번으로 찍었더구나”라고 묻습니다. 그러자 청년은 “전 아무리 풀어도 2번이더라구요. 답을 알아도 여전히요. 그래서 차마 못 적었어요. 그건 제가 못 푸는 문제였거든요.”라고 대답하죠. 이에 도깨비는 “아니 넌 아주 잘 풀었다. 너의 삶은 너의 선택만이 정답이다.”라고 하는데요. 이 장면에서 저는 이렇게 느꼈습니다. 우리는 가끔 삶을 살다 보면 기적이라는 순간이 나타날 때가 있는데, 이 기적에 기대는 것이 아니라 기적을 딛고 더 나은 선택을 해가며 살아가야 한다는 의미를요.
알고 보면 더 재미있을 간단한 이야기 즐겁게 보셨나요? ㅎㅎ이 글을 통해 더 재밌는 '도깨비'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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