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생 정보통

백성을 사랑한 왕, 세종대왕

 

 

<사진출처: pixabay.com>

 

최근에 방영된 MBC 무한도전의 역사X힙합 콜라보레이션, 재밌게 시청하셨나요? 역사강사 설민석 선생님의 강의를 듣고 난 후 무한도전 멤버들과 힙합 대세 랩퍼들이 짝을 이뤄 역사를 기반으로 한 힙합 곡을 제작하는 과정을 보여줬는데요. 무도 멤버들과 비와이, 도끼, 개코, 딘딘, 지코, 송민호가 각각의 매력으로 어떤 완성곡을 보여줄지 무척 기대가 됩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윈스턴 처칠의 말은 역사의 중요성 그리고 역사를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한다는 우리의 ‘책임’을 의미합니다. 그 이유는 과거를 통해 현재를 돌아보고 미래를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죠. 저는 이과를 나와서 국사에 관심이 거의 없었는데, 최근에야 필요성을 느껴 여러 책을 통해 공부하고 있습니다.

많은 국민들이 힘겨워 하는 요즘, 과거의 위인들을 통해 위안을 얻을 수 있었는데요. 특히, 오늘은 우리가 잘 안다고 생각하는 세종대왕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조선시대의 성군이라 하면 보통 세종과 정조를 뽑는데, 정조가 노력형 천재였다면 세종은 날 때부터 천재였다고 합니다. 특히 책 읽기를 좋아했던 세종은 책 한 권을 보통 백 번을 읽고 좋아하는 책은 200번을 읽었는데, 세종의 건강을 걱정하던 그의 아버지 태종이 책을 모조리 빼앗자, 몰래 숨겨둔 책을 1100번이나 읽었다고 합니다. 그 정도로 책에 대한 애정이 깊으셨던 분이었죠!

 

1) 세종대왕과 신숙주
세종대왕은 집현전을 만들어 인재를 키우고 문화를 발달시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어느날 세종대왕이 공식 업무 시간이 끝나고도 집현전에 불이 밝혀져 있는 것을 보고 들어가니 신숙주가 독서를 하다 잠들어 있는 것을 확인하자 자신의 어의를 덮어주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신숙주는 아침에 일어나 어의가 자신을 덮고 있는 것을 발견하자 크게 감동하여 왕이 있는 곳을 향해 절을 했다고 합니다.

 

2) 세종대왕과 구종직
구종직이라는 말단 관리가 숙직을 하다 경회루를 담을 넘어 몰래 구경하던 적이 있습니다. 산책을 나온 세종이 구종직과 마주쳐 장난기가 생겨 구종직에게 경전을 외워보라고 했습니다. 구종직이 한 글자도 틀리지 않고 외우자 크게 감탄하여 삼 계급 특진이라는 당시에도 파격적인 승진을 시켜줬다고 하네요. 세종은 이처럼 인재를 발굴하는데 거침이 없었습니다.

 

 

<사진출처: pixabay.com>

 

1) 흔히들 세종대왕의 업적에 대한 질문을 받으면 떠올리는 것이 훈민정음이나 과학 같은 문화에 관련된 것들입니다. 그러나 세종대왕은 조선시대 때 영토를 넓힌 유일한 왕이었다는 거 다들 알고 계신가요? 북쪽의 여진족을 물리치고 4군 6진을 압록강 상류와 두만강 유역을 확보해 현재의 국경선까지 영토를 넓혔습니다. 저는 부드럽고 지적인 모습만 떠올리다가 영토확장에도 적극적으로 임하셨다는 얘기를 듣고 놀랐는데 여러분도 그런가요?ㅎㅎ 

 

2) 우리의 한글은 전 세계 7000개의 문자 중에서 탄생연도와 만든 이를 가진 유일한 언어입니다. 저는 한글을 세종대왕과 집현전 학자들이 같이 만들었다고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조선왕조실록을 살펴보면 훈민정음 창제 전의 제작 과정을 논하는 부분이 전혀 없다고 합니다. 세종이 혼자 몰래 만들어오다 신하들에게 갑작스럽게 공개했기 때문에 그렇다는 역사학자들의 주장이 꽤나 설득력을 가진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당시에 훈민정음을 만든 이유는 어떠한 관점에서 보더라도 오직 백성을 위해 만든 것이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다고 하네요. 글을 몰라 억울함을 호소하지 못하거나 역병을 피하라는 방을 읽지 못하는 백성들을 위해 본인의 시력을 바쳐가며 훈민정음을 창제하신 세종대왕의 업적을 다시 한번 상기해도 감동스럽습니다.

“어리석은 백성들이 말하고 싶어도 그 뜻을 펴지 못한다. 내가 이것을 딱하게 여겨 새로 스물여덟 글자를 만들었으니 사람들이 쉽게 익혀서 날마다 편리하게 사용하기를 바란다.”는 훈민정음의 서문은 이러한 맥락을 잘 이야기 해줍니다. 한자가 표현할 수 없는 바람소리, 동물의 울음소리를 표현가능하고 현재는 기본 24자를 조합해서 음절문자 11,172자를 만들 수 있는 효율성까지 지니고 있습니다.

 

 

<사진출처: 자체제작>

 


 

세종대왕은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위대한 왕으로 뽑히는데요. 이처럼 저희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수많은 과거의 위인들의 지혜가 현재의 우리를 성숙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역사의 중요성을 잊지 않고 책임을 가지고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