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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로봇축제 ‘2016 로보월드’





지난 10월 12일~15일 일산 킨텍스에서 국내 최대에 로봇 박람회가 열렸습니다. ‘2016 로보월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 로봇산업협회, 한국 로봇산업진흥원, 제어로봇시스템 학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박람회로서 작년 대비 규모가 확대 됐다고 하는데요, 국내외 183개 기관 및 업체가 참여했습니다. 이 박람회에서는 드론, 스마트카, 공장 자동화, 무인기, 3D프린터 등 많은 로봇제품을 전시하고 있었는데요, 이 로봇 축제의 현장, 영글로비스와 함께 가보실까요?

 



 

‘2016 로보월드’에 들어서자 마자 그 규모를 온몸으로 실감했습니다.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서울 ‘아산병원’에서 전시하고 있는 바늘 삽입형 중재시술 로봇시스템인데요, 로봇을 이용해서 바늘을 삽입하고 전극 치료를 수행한다고 하네요. 로봇을 이용함으로써 환자 및 의사의 방사선 피폭을 저감하고 바늘 삽입 정확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나중에 한의원에서 한의사 대신 로봇이 침을 놓고 있을 날이 올 수 있습니다. 

 


  

다음은 한국형 달 탐사 로봇과 위험작업 로봇입니다.

 


 

달 탐사 로봇을 보면 디즈니 애니메이션 '월-E' 가 생각나네요. 그리고 지뢰탐지 및 해채 작업을 하는 위험작업 로봇 또한 있었는데요, 이 위험작업 로봇은 기술 이전을 통한 상용화 및 일본, 호주에 수출한다고 합니다.

 


 

다음은 정말 실제와 똑같이 생긴 로봇물고기인데요, 어항 속에서 있는 금붕어와 비슷한 작은 로봇물고기 뿐만 아니라 도미 같은 큰 물고기도 있었습니다. 도미 모양의 큰 물고기는 'MIRO'라는 이름의 물고기인데, 실제 물고기들의 미세한 지느러미와 유영 패턴을 본떠서 로봇의 뻣뻣함과 부자연스러움 없이 물속을 자연스럽게 헤집고 다니고 있었어요!


 

이 물고기들은 장애물을 스스로 인식해 뛰어넘었고, 낚시뿐만 아니라 미로탈출, 레이싱등 여러 게임을 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교육용 장난감들도 많이 있었는데요, 블록 장난감 같은 유아용부터 모바일 앱과 프로그래밍 필요한 중, 고등학생 및 로봇 공학자의 전공수업을 위한 다양한 로봇키트들이 있었습니다.

 

 

유아, 초등학생을 위한 로봇으로는 동물과 곤충 형태를 띈 로봇이 있었는데요, 모든 제품에 설명서가 나와 있어서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었습니다. 



 

위 사진은 강아지 모형의 로봇이었는데 스마트 앱에 ‘손’ 버튼을 클릭하니 강아지가 손을 내밀었고, ‘자’라는 버튼을 누르니 자는 시늉을 했습니다. 신기하죠? 또한, 자동으로 화분에 물을 주는 로봇과 손으로 빛을 가려 어둡게 하면 자동으로 커튼이 닫히는 로봇과 실제로 바람을 불면 인식하는 로봇 등 사물인터넷(IOT) 관련 교구들이 많았습니다. 



 

이런 장난감들을 아이들과 함께 만들며 작동원리 같은 것을 가르쳐 주면 정말 좋을 것 같지 않나요? 스스로 이런 만들다 보면, 과학의 기본개념과 알고리즘을 통한 공학적 사고방식을 키우고 프로그래밍이라는 개념을 직접 피부로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나중에 제 아이들과 같이 만들어보고 싶네요.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로봇은 ‘드론’입니다. 드론은 미래 물류산업에 많은 영향을 끼칠 것 이기에 물류학을 전공하는 저로선 흥미로운 제품들이었습니다.

 


 

그중 H기업의 드론이 눈에 띄었는데요, 농업에서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드론이었습니다. 약제통 교체 등 손쉬운 운용이 가능하고 안전성 및 편의성이 검증돼 있었고 방제성능을 최적화하고 하양풍을 활용하여 고른 분사가 가능하다고 하네요. 농업 뿐만 아니라 물류에도 사용될 수도 있지만, 아직 드론에 대한 법적 규제가 풀리지 않아 상업용으로는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다른 드론에 비해 H기업의 드론제품은 물건을 떨어뜨리지 않고 로프를 이용해 안전하게 물건을 내려 유아나 애완견이 다치는 일이 없다고 합니다. 그리고 고성능 카메라가 달려있어서 어떤 사람이 물건을 받는지 정보가 다 찍혀서 배달에 있어서 오류를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제가 한번 카메라에 찍혀봤는데 화질이 정말 좋았습니다. 도입비용 문제가 있겠지만 배송오류를 줄이는데 확실한 이바지를 할 것 같네요. 앞으로 하늘길이 열리고 3kg 이하의 소규모 물량을 나르는 드론이 하늘을 날아다닐 일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 외에도 이번 '2016 로보월드'에서는 많은 로봇 장난감들을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자동 골프 로봇도 있네요.

 


 

다음은 자동으로 쥬스를 뽑아주는 로봇입니다. 현실적으로 그다지 유용할 것 같지는 않지만 신기했습니다.


 


 

이번 로봇공학전시회를 관람하면서 우리나라 로봇의 발전을 제 피부로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2016 로보월드' 에서는 로봇 전시회 뿐만아니라 'IROS 2016'등 로봇운영체제 관련 학술대회도 열리고 해외바이어 14개국 160명이 내한 하는등 전세계 로봇인들이 한자리에 모였던 시간이었는데요, 앞으로 이런 국제행사와 함께 우리나라 로봇 산업의 발전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