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7월 15일 콜롬비아 FTA(자유무역협정)가 정식 발효됐습니다. 기존 한-칠레, 한-싱가포르, 한-인도, 한-미, 한-터키 등의 FTA 현황 속으로 합세했는데요. 이렇듯 국제간의 거래가 증가하고 항공을 통한 운송량이 많아짐에 따라 인천국제공항을 거쳐가는 물량이 과거에 비해 현저하게 늘어났습니다. 2015년 8월 기준 국제화물 3위 공항에 등극한 인천국제공항의 물류 허브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알아보겠습니다.
▲ 인천국제공항 내부
<출처 : Google>
인천국제공항(Incheon International Airport)은 한국의 대표 국제공항이자 21세기 동북아시아의 허브공항입니다. 총공사비 7조 8,000여억 원을 투입해 영종도와 용유도 사이를 매립해 8년 4개월 만인 2001년 3월 29일에 개항했는데요. 시설은 여객터미널, 화물터미널, 계류장시설, 항행안전시설, 교통시설 등으로 구분됩니다. 공항 내에는 한국의 문화예술을 홍보하기 위한 ‘한국문화박물관’ 운영을 비롯하여 공항을 이용하는 국내/외국인들에게 다양한 한국 전통문화예술의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여객터미널은 체크인 카운터가 270개, 여권심사대 120개, 보안검색대가 28개로 출발여객 처리용량은 시간당 6,400명입니다. 화물터미널은 항공기 24대를 동시에 세울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연간 화물처리능력은 450만 t입니다. 계류장 시설은 33만 평으로 항공기 60대를 동시에 계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해요.
승객을 운송하는 승객터미널처럼, 화물을 운송하려면 화물을 검수하고 통과시키는 터미널과 물류센터가 필요합니다. 인천국제공항은 현재 3단계의 확장 사업을 통해서 터미널의 증축계획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에 대해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2단계 450만t, 3단계 130만t 등 총 580만t 규모의 화물을 적재할 수 있는 화물 터미널 증축 공사를 진행 중입니다. 비용은 총 4조 9천억 원 가량이 투입됐으며, 2018년부턴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인천국제공항 외부
<출처 : Google>
물류센터는 기존의 정책, 규제로 인해 건폐율은 50%, 용적률은 100%로 부지활용에 한계가 있었는데요. 하지만 지난 3월 1일 인천국제공항공사와 국토교통부가 인천국제공항 물류단지에 대해 고밀도 개발이 가능하도록 건폐율과 용적률을 조정하는 대책을 발표해 인천국제공항의 경쟁력 강화의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이번 결정에 따르면 건폐율은 현재 50%에서 70%로 늘어나며 용적률은 100%에서 350%로 높아지게 된다고 해요. 또 물류단지에 글로벌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민관 합동 투자지원단’을 구성했는데요. 현재 투자단에는 대한항공, 대한통운, 한진, 현대로지로틱스, 아시아나항공, DHL코리아 등의 굵직한 물류기업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올해 CJ대한통운을 포함해 총 4개 업체와 물류창고 건설을 위한 실시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지난 25일에는 CJ대한통운과 인천국제공항 공항물류단지 항공화물 특송센터 건설을 위한 실시협약을 인천국제공항공사 청사에서 체결했는데요. 특송센터는 국제특송, 3자물류, 택배 등 항공화물 처리를 위한 통합 물류서비스 플랫폼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 인천국제공항 외부
<출처 : Google>
현재 인천국제공항 공항물류단지 입주율은 1단계 지역이 98%, 2단계 지역이 93%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추가 부지 확보를 위해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단계 확장부지 일부를 개발하기 위한 설계에 착수했으며 향후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공항물류단지 3단계 지역을 개발할 계획이니다. 우리나라와 주변국 기업들이 아시아 지역에 제품을 수출할 때 인천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활용하게 될 경우, 인천국제공항이 ‘동북아 물류허브’로서 위상을 굳히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네요.
국제적인 거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공항이 글로벌화되면서 더 이상 공항 자체 프로그램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오는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이에 인천국제공항은 유관 공항 간에 협동을 이끌어내고 있는데요. 대표적인 예로 지난 5월17일 중국 우시쑤난국제공항그룹과의 항공화물 증대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MOU)을 들 수 있습니다. 이번 MOU는 앞서 말한 민관합동 투자지원단 활동의 일부로 이뤄졌으며 두 공항 간, 인천-우시 사이에 화물 직항 노선을 신설하고 항공사 취항을 위해 함께 노력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또 다른 예로 지난 5월 3일의 이란의 관문인 이맘호메이니공항과의 MOU도 있습니다. 이 MOU에는 정기적 인력교류를 통한 공항운영과 여객관리, 주변지역 개발, 양국 항공정책 방향등의 정보교환과 공동마케팅 추진, 베스트 프랙티스(Best Practice:모범경영) 공유를 통한 발전방안 모색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이번 MOU를 통해 경제제재가 풀린 이란과의 물류가 활성화하고 이란과의 새로운 관계형성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인천국제공항의 항공기
<출처 : Google>
‘동북아 물류허브’로 거듭나기 위한 인천국제공항의 지속적인 노력, 잘 보셨나요? 인천국제공항은 최종 공사가 마무리되는 2020년 이후에는 활주로 5개로 증대되며, 여객 터미널 규모 114만 6천㎡, 여객수 1억 명, 화물 1,000만 t, 운항 횟수 74만 회(연)로 증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나날이 성장하고 있는 인천국제공항의 앞으로의 귀추가 무척이나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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