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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 정보통/유쾌한 '물류&유통' 이야기

물류 기술의 미래 : 로봇! 제일 잘 나가~

 

 

<출처 : flicker>


최근 물류와 유통의 경계가 사라지고 산업 간, 산업 내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기존의 물류 환경이 변화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기존의 가격 경쟁 중심의 물류 환경에서 운영 경쟁력 확보 및 서비스 차별화를 위한 신기술 중심의 물류 환경으로 전환이 되고 있는거죠. 이에 따른 신기술 기반의 물류 트렌드로는 Big data, IoT, 무인자동화, 그린물류가 대표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출처 : flicker>



 

물류 및 유통영역 통합이 가속화되고 새로운 개념의 물류서비스 출현으로 말미암아 스마트물류 4.0시대가 열리게 되었는데요. 물류 4.0시대는 고객의 니즈를 예측하고 원하는 장소, 시간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초 연결시대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물류 인프라를 기반으로 유통속도를 초월할 수 있는 물류 유통 융합 모델이 탄생하게 된 것입니다.



<출처 : flicker>



이러한 모델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무인화, 유연화, 친환경 미래 물류 기술의 역할이 중요한데요. 다품종, 소량, 다빈도 화물이 증가하고 물류서비스가 고도화되면서 유연한 화물의 처리가 큰 이슈로 떠오르고 있으며,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으로서 녹색물류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습니다. 


 

<출처 : flicker> 



특히 유통채널의 다양화로 인한 다품종 소량 다빈도 화물의 증가는 물류센터 운영에 자동화 수요를 증가시킨 가장 큰 요인이며, 특히 인력의존도가 높은 피킹, 화물의 운반 및 적재 부분에 무인화 기술의 필요성을 크게 증대시켰습니다. 이는 최근 글로벌 물류기업 뿐만 아니라 온라인 유통기업들도 첨단 무인화 기술의 연구개발을 통해서 물류 시장에 진입하는 시도를 통해서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본인제작 <사진출처 : flicker>


 


무인화기술(UT : Unmanned Technology) 이란 스스로 움직이게 하기 위한 기술인 자동화 기술의 범주를 포함하는 것으로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하는 장비의 매커니즘, 제어, 센싱, 통신기술을 포괄하는 기술입니다. 이러한 무인화 기술의 범위에는 운송수단에 따라 UAS(Unmanned Aircraft System), UGS(Unmanned Ground System), USS(Unmanned Sea system)로 나뉩니다. 그중 UAS의 UAV 즉, 드론이 작년에 가장 핫이슈였죠.


 


<출처 : flicker>



드론은 특정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자율비행 또는 원격으로 제어되는 비행체로 이동성 및 접근성이 뛰어나 방송, 보안, 감시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활용 중인데요. 13년 12월 글로벌물류회사인 DHL은 독일 본사에서 라인강 건너편으로 드론 비행체(Paketkopter)를 이용한 의약품 운송테스트를 성공시켰습니다. 뿐만 아니라 DHL에서는 Robot cell light와 Parcel robot을 활용하여 물류 센터 화물의 자동 팔레타이징 및 디팔렛타이징에 있어 무인 자동화 로봇기술을 도입하는 등 가장 발 빠르게 물류트렌드에 대처하고 있습니다.

 


<출처 : flicker>



 

그러나 그중에서도 인터넷유통업체인 아마존의 행보가 가장 눈에 띱니다. Prime Air라는 서비스 개발에 한참인데요. 이 서비스는 물품 결재 확인 후 30분 내에 물류 거점 반경 16Km 배송지로 드론(oktocopter)을 이용하여 물품을 배송하겠다는 겁니다. 아마존은 가능하다 불가능하다 말도 많은 이 서비스를 18년 내로 상용화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죠. 

 



<출처 : flicker>



사실 아마존은 드론 말고도 아주 유명한 로봇이 있는데요. 바로 키바입니다. KIVA라고 하는 이 로봇은 전기충전식 이동형 로봇으로 바코드를 스캔하여 이동방향을 유도시키는 형식으로 운행되고 있죠. 특히 이 조그마한 로봇이 몇 만평의 물류 센터 내 피킹, 운반, 적치를 전적으로 자동화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마치 개미들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것처럼 센터 내에서 체계적으로 이동하죠.



<출처 : 보스톤다이노믹스 http://www.bostondynamics.com/img/BigDog_Overview.pdf>



이렇듯 앞서 물류 유통 회사들이 배송 및 물류센터 운영에 있어서 자동화기술을 실무에 활용하는 노력을 보셨는데요. 구글은 조금 다릅니다. 좀 더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는데요, Big Dog나 Wild Cat이 대표적으로 개발 중인 로봇입니다. 빅도그는 최대 150kg 중량을 적재할 수 있고 지면 적응성을 극대화시킨 운반 로봇이고 와일드캣은 최대 16mile/h 속도와 함께 점프 이동이 가능한 운반 로봇입니다. 빅도그와 와일드캣을 통해서 우리는 후에 구글의 온라인 쇼핑 물류에 있어 자동화 부문의 진출 욕심을 엿볼 수 있습니다.

 


<출처 : flicker>


 


또 하나의 구글의 혁신적인 연구에는 무인 주행 자동차가 있는데요. 구글 맵 위치정보와 GPS통신기능, 바코드와 RFID 등 다양한 정보를 활용하여 무인 자동차에 대한 가시적 성과들을 창출해내고 있습니다. 2010년 자율주행차 7대로 샌프란시스코에서 LA까지 주행 성공한 이력과 11년 네바다 주에서는 무인자동화에 대한 운행허가 법안을 통과시켜 세계 최초로 무인자동차를 합법화하기도 했습니다.


<출처 : 본인촬영>



이렇듯 글로벌기업들은 미래 물류 기술의 선구자 역할을 자처하고 리더로서의 자리를 선점하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 중인데요. 물류 환경의 다변화로 인해 물류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이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물류기술 개발과 연구는 역행할 수 없는 흐름입니다. 더군다나 미래성장 동력으로서 발전 연계 시킬 수 있는 자동화 기술 개발을 위해 우리나라 물류 유통 기업들도 분발해야겠습니다. 안팎으로 핫(hot)했던 드론을 배송보다는 물류 센터 내 재고조사나 자원관리, 화물 피킹 및 분류 등의 야간 인력대체 목적으로 연구개발해보는 어떨까요? 빛나는 아이디어를 통해 미래 물류 기술을 선도할 우리나라 물류 업체들의 활약을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