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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 정보통

진정한 에코백의 의미를 알아보자!

 

 


<출처: 본인 제작 >


 

백팩이나 핸드백에 비해 수납공간도 간단하고 디자인도 심플한 에코백, 언젠가부터 다양한 연령층에서 남녀 구분 없이 하나쯤은 구매하는 가방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에코백의 이름처럼 과연 우리가 휴대하는 가방이 ‘ECO’ 한지 그렇지 않다면 진정한 에코백이 무엇인지 한 번 알아보고자 합니다!


에코백은 처음 만들어질 당시 사실 일회용 비닐봉지(plastic bag) 사용을 줄이자는 취지로 처음 시작됐습니다.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에서 한 번 물건을 담고 버리는 비닐봉지 대신 재사용이 가능한 소재로 만든 장바구니를 쓰자는 의도였는데요, 현재는 친환경적인 재료뿐만이 아니라 친환경적인 사용까지 포함한 큰 의미로의 에코백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에코백의 환경을 생각하는 목적에 양이나 소, 악어, 뱀, 타조 등의 동물 가죽으로 만드는 제품과는 다르게 동물까지 생각하는 한마디로 ‘다른 생명을 해치지 않고 만들 수 있는 천 가방’으로 의미가 확대되었다고 합니다.

 

 


 


<에코백은 일회용 비닐봉지를 대체하기 위해 처음 시작되었습니다. 출처: Pixabay>

 


 

하지만, 최근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에코백은 기존의 에코백 의미와는 다른 방향으로 소비되고 있는데요, 대량으로 사람들에게 판매하기 위해서 친환경 재료를 사용하지 않거나 유행이 지나면 쉽게 버리는 소비 패턴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점입니다. 대학생들을 상대로 간단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에코백을 사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디자인이고 친환경적이라는 이유로 구매한 대학생들은 없었습니다. 또한 에코백이 친환경 소재인지 아닌지를 고려하며 구매하는 소비자보다 그렇지 않은 소비자가 더 많은 점을 보면 기존의 친환경이라는 목적과는 멀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과연 겉감 100% 면으로 제작한 에코백이 친환경적일까요?, 출처 : 본인 촬영>

 

 

이런 소비 패턴의 변화에도 아직까지 많은 브랜드들이 친환경을 목표로 한 가방들을 출시하고 있습니다.예를 들어, KRAbag 이라는 브랜드는 자르고 난 천의 자투리, 원단 불량이나 생산계획으로 버려진 천을재활용하면서 친환경을 실천하고 있고 밀알복지재단과 협력하여 에코백 구매에 비례하여 일정 금액을 아프리카 희망학교에 기부하고 있습니다. 또한 에이백이라는 브랜드는 100%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를 사용하고 특정 제품들은 친환경 소재 Tyvek으로 만들었으며 강한 내구성과 방수기능을 갖춘 친환경과 실용성을 더한 가방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H&M같은 SPA 브랜드에서도 친환경적인 소재가 아닌 의류들을 수거하여 에코백이나 에코의류들로 새롭게 만들었고 브랜드가 아니더라도 다양한 지역에서 플리마켓을통해 재활용 한 에코백을 판매하고 있다는 점에서 환경을 생각한 노력들이 아직까지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브랜드나 사람들의 노력에도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는 것은 쉽지 않은데요, 막상 소비자들이 구매할 때 진정한 친환경을 내세운 브랜드를 접하는 게 쉽지 않을뿐더러 그렇지 않은 브랜드들이 더 많은 것이 문제입니다. 최근에는 연예인들도 다양한 에코백들, 그중에서도 진정한 친환경을 내세운 브랜드나 제품들을 사용하면서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사람들의 인식이 ‘에코’ 보다는 디자인과 유행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서 사람들의 소비 패턴을 바꾸는 것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에코백은 그 진정한 의미보다 정형화된 에코백 모양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출처 : 본인 촬영>

 

 

하지만, 탐스슈즈가 한 켤레를 구매하면 한 켤레가 아프리카에 기부되는 것이 사람들의 구매의욕을 늘린 것처럼 더 많은 브랜드들이 친환경 캠페인과 마케팅을 시도하고 있고 단지 마케팅이나 캠페인만을 부각하는 것이 아닌 친환경적인 요소와 고객들이 원할만한 디자인이나 방수와 같은 실용성 등을 고려한 에코백들을 많이 만들어내고 있다는 점은 고객들이 조금이나마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기사를 읽고 많은 분들이 에코백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었는지 새롭게 알게 되고 이를 통해 친환경적인 소비와 소비 패턴을 이끌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영글로비스 5기 박준호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