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본인촬영>
"휴양과 관광을 위한 일반 여행과 다르게 재난이나 역사적으로 비극적인 사건이 일어났던 곳을 찾아가 체험함으로써 반성과 교훈을 얻는 여행."
이번 여행은 특별합니다. 서유럽의 강국이 아름다운 땅 동유럽과 발칸반도에서 벌인 슬픈 역사를 되돌아보고 오는 다크 투어리즘을 떠나게 됩니다. 여행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이번 기사는 일자별로 정리해서 같이 여행을 떠나는 듯한 기분으로 작성해보았습니다.
독일 베를린, 드레스덴
체코 프라하, 필젠, 체스키 크룸루프, 체스키 부데요비체, 브루노, 오스트라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비엔나
폴란드 크라쿠프, 비엘리치카
1일차. 인천, 헬싱키, 베를린
아직 해가 뜨지 않은 캄캄한 새벽 6시, 설레는 마음을 가득 안고 11일간의 여정을 함께할 캐리어와 짐을 버스에 싣고 인천공항을 향해 출발하는 것으로 첫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인천공항에 도착하니 밝은 아침이 되었고, 탑승권을 받기도 전에 조원들과 사진을 찍으며 설렘을 마음껏 즐겼습니다. 한국시간 10시 30분에 인천공항에서 출발하여 한국시간 24시가 다돼서 베를린 공항에 도착하는 탑승여정을 보기만 해도 설렜었던 것이 생생합니다. 장시간의 비행은 처음인데다 불과 몇 시간 뒤에 지구 반대편 땅에 발 디딜 생각을 하니 그랬던 것 같은데요. 지루 할 수 있는 장시간의 비행동안 조원과 붙어 앉아 디스플레이로 게임도 하고 기내식이 나오면 사진으로 추억도 남기고, 어느새 핀란드 헬싱키 공항에 도착해있었습니다.
<출처 : 본인촬영>
인천-헬싱키 구간 핀에어 기내식
<출처 : 본인촬영>
베를린 테겔 공항
핀란드에서 독일 베를린에 도착! 지친 몸을 이끌어줄 2층 버스에 탑승해 호텔 근처의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돼지다리요리인 슈바인 학센과 얇게 저민 송아지 고기를 튀긴 슈니첼과 소시지, 샐러드, 맥주를 맛있게 먹고 다음날 베를린 자유기행을 위해 잠에 들었습니다.
<출처 : 본인촬영>
베를린 Augustiner am Gendarmenmarkt 레스토랑
2일차. 독일 베를린
한 달 전부터 매주 진행했던 세미나에서 짠 일정대로 알찬 자유기행을 하기 위해, 구글 지도를 각 도시마다 다운로드 받아서 GPS를 통해 지도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팀끼리 짠 자유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출처 : 본인촬영>
베를린 장벽 이스트 사이드 갤러리에서 가장 유명한 벽화. 러시아 화가 드미트리 브루벨(Dmitry Vrubel)이 그린 ‘형제의 키스’
<출처 : 본인촬영>
베를린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
<출처 : 본인촬영>
베를린 돔 (베를린 대성당)
<출처 : 본인촬영>
드레스덴 브륄의 테라스
4일차. 프라하 구시가지, 필젠
프라하의 구시가지의 풍경은 가는 곳곳마다 감탄을 자아내게 만듭니다.
<출처 : 본인촬영>
프라하 구시가지
<출처 : 본인촬영>
필젠 필스너우르켈 맥주 공장에서는 홉을 직접 손으로 만져보는 것으로 시작해서 마무리는 갓 생산된 신선한 맥주를 마시는 것으로 체코사람들이 왜 물보다 맥주를 많이 마시는지 느낄 수 있었던 곳입니다.
5일차. 체스키크룸로프, 잘츠부르크 구시가지
체스키 크룸루프는 한 폭의 그림 같은 곳입니다. 사진을 아무리 막 찍어도 한 폭의 수채화가 그려집니다.
<출처 : 본인촬영>
체스키 크룸루프 마을
<출처 : 본인촬영>
체스키 크룸루프 전경
6일차.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할슈타트, 마트하우젠수용소
<출처 : 본인촬영>
물안개가 자욱한 것이 보이시나요? 잘츠부르크 할슈타트에 도착하자 물안개가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해 더욱 장관이었습니다.
<출처 : 본인촬영>
마트하우젠 수용소에 가서 동유럽의 가슴 아픈 역사를 다시 한 번 느꼈는데요. 마침 비가 추적추적 내려 우울한 기분으로 그들의 아픔을 잠시나마 공감 할 수 있었습니다.
7일차. 오스트리아 비엔나
<출처 : 본인촬영>
오스트리아 비엔나 스와로브스키 갤러리 본점
원래 스와로브스키는 스'바'로브스키로 읽어야 한다는 것을, 알고 계셨나요? 독일어 'W'은 'ㅂ'로 읽으면 됩니다. 폭스바겐과 비엔나도 마찬가지로 'ㅂ' 발음이 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출처 : 본인촬영>
무지개가 만개한 벨베데레궁
8일차. 아우슈비츠 수용소, 크라쿠프 광장
<출처 : 본인촬영>
아우슈비츠 수용소 입구
아우슈비츠 수용소는 독일에 있을거라 착각하기 쉬운데, 폴란드에 위치해있습니다. 가장 잔혹한 학살이 자행됬던 곳이기 때문입니다. 수용소 입구의 글자 중에 'B'가 거꾸로 된 것이 보이시나요? 처음 수용소를 지을 때, 나치에 대한 반항의 의미로 'B'를 거꾸로 매단것이라고 합니다.
사전 세미나 때부터 조사를 통해 독일을 주축으로 한 유럽의 역사에 대해 공부해갔지만, 실제로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그 당시의 흔적을 눈으로 보니 더욱 엄숙해졌습니다. 특히 수많은 유대인들의 머리카락들과 아이들의 꼬까옷을 보니 차마 상상하기 싫을 정도로 안타까운 마음뿐이었습니다.
<출처 : 본인촬영>
크라쿠프 광장
<출처 : 본인촬영>
크라쿠프 광장 시장
크라쿠프 광장에 들러 잠시 쇼핑을 하고 시장을 구경했습니다. 시장엔 옷과 장난감, 액세서리 등으로 가득했는데요, 특히 크라쿠프를 상징하는 용을 표현한 장식들이 많았습니다.
10일차. 비엘리츠카 소금광산, 크라쿠프 공항
<출처 : 본인촬영>
소금 광산 중앙 광장
비엘리츠카의 소금광산 견학은 수십 개의 계단을 내려가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소금광산의 신비로움과 아름다움을 목격하면서 그 어지러움은 해소되었고 그 광경은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했습니다. 이곳에서 매주 결혼식도 한다고 하는데 얼마나 아름다울까요?
<출처 : 본인촬영>
소금 광산 기념품
9박 11일간의 여정을 마치고 크라쿠프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한국으로 다시 돌아간다는 것이 쉽사리 실감나지 않고 아쉬운 마음이 컸는데요, 더욱 성장한 모습으로 다시 이 땅을 밟으리라하는 다짐과 함께 발걸음을 뗐습니다.
<출처 : 본인촬영>
폴란드 크라쿠프 공항
<출처 : 본인촬영>
"Those who do not remember the past are condemned to repeat it."
9박 11일의 발칸반도 다크 투어리즘을 무사히 마치고 인천공항에 도착! 20대의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게 해준 발칸반도 기행이었습니다. 마트하우젠 수용소와 아우슈비츠에서 느낀 발칸과 동유럽의 역사는 피로 만들어진 세계사의 축소판이었습니다. 이데올로기와 종교, 인종이 복잡하게 섞여 인류역사상 가장 야만적이었던 20세기 중에서도 최악의 전쟁과 학살이 다른 곳도 아닌, 도시 전체가 박물관이라 불리는 아름다운 발칸과 동유럽에서 발생했습니다. 낭만과 야만이 동전의 양면처럼 존재하는 발칸과 동유럽의 역사를 돌아보는 발칸반도 탐방기를 통해 앞으로 우리 역사가 나아갈 길을 고심하게 됩니다. 다크 투어리즘, 떠나고 싶지 않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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