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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홀로 유럽 여행기

 

 

 

 

<출처 : 직접촬영 >

 

 

 

 

 

 

<출처 : 직첩촬영 >

 

루브르 박물관

 

 

 

<출처 : 직첩촬영 >

 

에펠탑

 

 

<출처 : 직첩촬영 >

 

베르사유 궁전 운하

 

 

 

첫번째 국가! 낭만의 나라 프랑스 입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들었던 파리 사람들은 자신들의 나라에 자부심이 상당해서 영어를 쓰면 무시하고 인종차별이 심한 차가운 성격을 가졌다고 들었는데 생각보다 친절했습니다. 첫날 파리에 왔을 때 공항에서 헤매고 지하철  출구를 잘못 나와서 민박집 주인이랑 엇갈리고 많이 힘들었는데. 파리 사람들이 먼저 다가와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계단을 오를 때 무거운 캐리어도 들어주어서 수월하게 숙소를 찾아갈 수 있었습니다.

 

파리에서 가장 좋았던 곳은 퐁피두센터인데요. 저는 현대미술을 좋아하는데 그중에 초현실주의 화가인 마그리트를 가장 좋아합니다. 그런데 마침 제가 파리에 갔을 때 마그리트 특별전을 하고 있어서 마그리트의 많은 그림을 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도 생각하면 짜릿하고 신이 나요! 오히려 루브르는 제가 아는 그림이 몇 없어서 지루했습니다. 오르세 미술관이 루브르보다 유명한 작품이 많아서 보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에펠탑은 밤이던 낮이던 예뻤어요! 제 상상 속의 에펠탑은 에펠탑 앞에 드넓은 잔디광장이 있는 곳이었기 때문에 그 앞에서 돗자리 깔고 누워보는 것이 저의 로망이라 돗자리를 챙겨 갔는데 저의 상상과는 다르게 잔디광장은 돗자리를 깔고 누울 수 있는 곳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아쉽게도 저의 로망은 이루어지지 못했어요.

 

파리에서 가장 신기했던 것은 지하철인데요. 파리의 지하철은 내리는 문을 여는 방법이 다양합니다. 1호선만 자동으로 열리고 다른 호선들은 손잡이를 내리거나 버튼을 누르면 열리는 형식으로 되어있어요. 처음 지하철을 탔을 때 문을 못 열어서 쩔쩔매다가 옆에 있던 파리 사람의 도움으로 간신히 내렸던 창피한 기억이 있습니다. 여기까지 딱 좋게 여행이 끝났더라면 파리의 이미지가 참 좋았을 텐데 안타깝게도 저는 파리에서의 마지막 날 지하철에서 핸드폰을 소매치기당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파리에 대한 기억이 썩 좋지 않습니다.

 

 

 

 

 

 

<출처 : 직첩촬영 >

 

융프라우 정상

 

 

<출처 : 직첩촬영 >

 

펀패키지

 

 

<출처 : 직첩촬영 >

 

곤돌라

 

 

<출처 : 직첩촬영 >

 

 그린델발트

 

 

스위스는 정말 괴물 물가입니다. 하지만 이 괴물 물가 속에서 햇반과 컵라면만 먹더라도 전혀 개의치 않을 만큼 풍경이 아름다웠던 곳입니다. 저는 아직도 유럽 국가 중에서 어디가 제일 좋았냐는 질문을 받으면 스위스라고 대답합니다.

 

스위스에서 가장 좋았던 것은 펀패키지 인데요. 인터라켄 역에서 기차를 타고 그린델발트로 가서 곤돌라를 타고 피르스트 산 정상까지 올라갑니다. 피르스트 산 정상에서 햇반을 먹은 한국인이 몇 명이나 될까요? 정말 뜻깊은 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나서부터 마운틴 바이크와 트로티 바이크를 타고 산 정상에서부터 아래까지 내려옵니다. 이것이 바로 펀패키지 인데요 이름만큼 정말 재밌었습니다. 경사를 내려오는 것이기 때문에 발을 구르지 않아도 되고, 풍경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속도감도 즐길 수 있어서 정말 저의 취향을 저격하는 액티비티였습니다.

 

그리고 10월 초 아직은 따뜻한 날씨지만 산악열차를 타고 융프라우에 올라가 눈을 밟아 볼 수 있다는 것이 정말 특별한 감정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아직도 살을 파고드는 융프라우 정상의 칼바람이 생생합니다. 마지막으로 스위스의 밤하늘은 제가 태어나서 보았던 밤하늘 중에서 가장 별이 많은 밤하늘이었습니다. 이 정도면 괴물 물가이지만 한번 가볼만하지 않을까요?

 

 

 

 

 

 

<출처 : 직첩촬영 >

 

바우하우스 뮤지엄

 

 

<출처 : 직첩촬영 >

 

바우하우스 조형대학


독일에 온 이유는 산업디자인의 시초인 바우하우스를 보기 위해서였습니다. 하지만 제가 갔던 도시는 바이마르라고 바우하우스 뮤지엄과 조형 대학교가 있는 도시었고 제가 가고 싶었던 본교나 아카이브는 베를린과 데사후에 있었습니다.

 

독일 뮌헨과 베를린에서 열리는 맥주축제인 옥토버 페스티벌을 포기하고 온 곳이었는데 심지어 바우하우스 뮤지엄마저 닫혀있었습니다. 유럽여행 중 가장 아무것도 하지 않았던 날 같아요. 오늘 하루 말아먹었다고 생각이 들어 좋지 않은 기분으로 천천히 도시를 둘러보았습니다. 하지만 저의 생각과는 달리 바이마르는 아주 아름다운 도시였습니다. 예술가가 많이 살았던 도시라고 하는데 왜 그랬는지 알 것 같았어요. 점점 기분이 좋아지면서 긍정적으로 사람들에게 이것저것 물어보고 다녔더니 바이마르는 맥주축제 대신 양파축제를 하고 바우하우스 뮤지엄은 내일 오전에 다시 열린다는 등 바이마르에 대해서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출처 : 직첩촬영 >

체스키 크룸로프

 

 

<출처 : 직첩촬영 >

프라하

 

 

<출처 : 직첩촬영 >

프라하 전통빵

 

 

<출처 : 직첩촬영 >

존레논의 벽

 

<출처 : 직첩촬영 >

프라하

 

 

<출처 : 직첩촬영 >

첼니체 코젤 흑맥주

 

 

아름다운 나라로 유명한 체코! 그만큼 더 기대가 컸었는데요. 아름답기는 하였으나 동유럽은 너무나 추웠고, 체코에는 계속 비가 내렸습니다. 그래서 사진들도 우중충하고 감기도 걸리고 체코도 그렇게 좋은 기억이 많지는 않았어요. 햇볕이 쨍쨍한 날 왔더라면 좋았을 것 같아요.

 

대신에 체코는 코젤 흑맥주가 정말 맛있어서 위안을 받았습니다. 사실 술을 별로 안 좋아해서 한국에서도 술을 즐겨 마시진 않았는데요. 유럽의 맥주들은 대체적으로 한국 맥주와 달리 목을 톡 쏘는 느낌이 덜하고 부드러운 목 넘김이 있어 여행 중 하루의 마지막 일과는 맥주 한 잔 마시기로 정할 만큼 맛있었습니다. 프라하는 스위스와 달리 물가가 낮은 편이라 스테이크를 먹어도 만원 안으로 끝낼 수 있기 때문에 고기를 많이 먹었습니다. 게다가 음식도 맛있는 편이라 프라하에서 살이 많이 쪘죠.

 

 

 

 

 

 

<출처 : 직첩촬영 >

리알토 다리

 

 

<출처 : 직첩촬영 >

부라노섬

 

 

<출처 : 직첩촬영 >

곤돌라

 

 

<출처 : 직첩촬영 >

피사의사탑

 

 

<출처 : 직첩촬영 >

티본스테이크

 

 

<출처 : 직첩촬영 >

두오모성당

 

 

<출처 : 직첩촬영 >

폼피 티라미수

 

 

<출처 : 직첩촬영 >

콜로세움

 

 

<출처 : 직첩촬영 >

폼페이

 

 

<출처 : 직첩촬영 >

바티칸

 

 

이탈리아는 미남의 나라로 유명한데요. 그 말대로 베니스의 남자들은 정말 잘생겼습니다. 하지만 아래 로마 쪽으로 내려갈수록 같은 나라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로 외모가 많이 달랐어요. 그 이유가 이탈리아의 위쪽은 키 크고 잘생긴 금발의 게르만족이 섞였고 아래쪽은 키가 작고, 수염이 많이 나며 배가 나온 라틴족이 섞였기 때문에 그렇다고 합니다. 저는 이탈리아에서 갔던 도시 중엔 베니스가 가장 좋았습니다. 어딜 가던 너무 예쁜 곳이 많았어요. 그렇다 보니 연인들도 많이 보이고 낭만의 도시라는 별명이 정말 잘 어울렸습니다. 베니스에서 눈 호강을 많이 했다면 피렌체에서는 티본스테이크를 로마에서는 폼피 티라미수 젤라또 등 입 호강을 했습니다. 

 

 

 

 

 

 

<출처 : 직첩촬영 >

아이마을

 

 

<출처 : 직첩촬영 >

이아마을

 

 

<출처 : 직첩촬영 >

레드비치

 

 

<출처 : 직첩촬영 >

 

 

<출처 : 직첩촬영 >

이아마을 야경

 

그리스 산토리니는 저의 어렸을 적부터 신혼여행지로 가고 싶었던 곳이었습니다. 이번에 유럽으로 여행을 가는 김에 향후 신혼여행으로 갈 산토리니를 사전조사해볼 겸 다녀왔는데요. 왜 신혼부부들이 산토리니로 신혼여행을 많이 오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다른 나라의 관광지와는 다르게 사람들이 북적 거리지 않고 한산하고 조용하여 신혼부부 둘만의 시간을 보내기에 안성맞춤인 곳이었습니다. 사람이 북적거리지 않는다고 볼 것이 없다? 그건 아니었습니다. 10월에도 따뜻한 날씨이기 때문에 모래가 빨간 레드 비치와 모래가 하얀 화이트 비치 등 정말 아름다운 자연에서 수영을 할 수 있고, 포카리 스웨터의 광고 촬영지인 이아마을은 그곳을 산책만 해도 낭만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산토리니에서 제가 알려드리고 싶은 tip은 피라마을이 이아마을 못지않게 아름답고 숙박비나 음식값도 더 싼데 이아마을이 광고 촬영지라는 이유만으로 거길 더 많이 가시더라고요. 여러분은 현명한 선택하세요!

 

 

 

 

 

 

<출처 : 직첩촬영 >

보케리아시장

 

 

<출처 : 직첩촬영 >

구엘공원

 

 

<출처 : 직첩촬영 >

까사바뜨요

 

 

<출처 : 직첩촬영 >

스페인광장

 

 

<출처 : 직첩촬영 >

세비야성당

 

 

<출처 : 직첩촬영 >

세비야길거리

 

 

<출처 : 직첩촬영 >

마드리드 츄러스

 

 

스페인은 마지막 도시였기 때문에 조금 느슨하게 다녔어서 그런지 친해진 사람들도 가장 많고 음식도 가장 많이 먹었던 곳입니다. 스페인은 태양의 나라라는 별명이 있을 만큼 햇빛이 쨍쨍해서 과일이 싸고 맛있고, 돼지 뒷다리를 소금에 절여 만든 하몽이 유명합니다. 바르셀로나에 보케리아라는 시장이 있는데 그곳에서는 해산물과 하몽, 과일, 과일주스를 팝니다. 과일주스가 개당 1유로로 굉장히 저렴해서 과일을 잘 못 사먹는 여행자들에게 비타민과 같은 존재였습니다. 그리고 스페인에 갈 계획이 있으시다면 세비야의 전통춤인 플라밍고를 꼭 보시길 추천합니다. 저는 볼까 말까 고민하다가 동행들이 간다고 해서 따라가서 보았는데 동행들 아니었으면 어쩔뻔했나 싶을 정도로 너무나도 매력적인 공연이었습니다. 바르셀로나는 천재 건축학자 가우디가 지은 건물이 많은데 저는 까사바뜨요에 다녀왔습니다. 이런 것까지 생각을 하다니 소름이 끼칠 정도로 저와는 다른 세계 사람이었습니다. 나중에 10년 뒤에 파밀리아 성당이 완공되면 다시 한번 바르셀로나에 방문해보고 싶습니다.

 

 

재밌게 보셨나요? 혼자 여행 가는 것을 두려워 하지말고 일단 한번 부딪쳐보세요! 생각보다 무섭지 않고 혼자서도 즐거움이 가득한 여행지였습니다. 또 생각할 시간도 많았기 때문에 저에게 있어서 뜻깊었던 순간이었습니다. 여러분도 떠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