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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 정보통

적과의 동침?! 전략적 제휴




<사진출처: Pixabay, 본인제작>


 


 



<사진출처: Pixabay>

 

 

글로벌(Global). 여러분은 글로벌이라는 단어를 들어보셨나요? 아마 들어보지 않으신 분이 거의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이미 여러분은 글로벌 시대에 글로벌한 삶을 살고 계신다고 생각합니다. 글로벌화로 인하여 자본의 이동이 조금 더 자유로워졌고 어느덧 거대한 다국적기업이 생겨났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다국적기업은 어떻게 생겨났을까요? 기업은 이윤을 추구하는 이익집단입니다. 이윤을 창출하지 못하는 기업은 도태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글로벌 시대에서는 국가 간, 기업 간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개별기업의 경쟁력이 약화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에 따라 각 기업들은 핵심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M&A나 전략적 제휴를 통하여 다국적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을 합니다. M&A와 전략적 제휴라는 단어를 한번쯤은 들어보시지 않으셨나요? 이번에는 전략적 제휴에 대하여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진출처: Pixabay>

 

 


전략적 제휴란 동종 업종이나 관련 산업 기업 간에 협약을 통하여 제한적으로 자원과 핵심역량을 공유하거나, 연구개발이나 생산활동의 일부를 공동으로 수행하는 관계를 형성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때, 제휴관계를 맺는 2개 이상의 회사가 서로 독립성을 유지하면서 스스로의 목적을 추구하기 때문에 제휴파트너가 서로 협력하면서도 경쟁하는 관계를 갖게 됩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전략적 제휴(Strategic Alliances)라고 표현하며 적과의 동침(Sleeping with enemy)’ 또는 ‘Copetition(Cooperate+Competition)’이라고도 부릅니다.


 

 



전략적 제휴의 가장 중요한 동기는 핵심역량을 공유하고 보완함으로써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있습니다. 만약 기업이 M&A를 통해 혼자만의 힘으로 약점을 보완하려고 한다면 비용은 엄청나게 될 것이고 위험은 커지게 됩니다. 이에 따라 기업은 손실을 입을 가능성이 커지며, 이 과정에서 경쟁기업이 줄어들기 때문에 공정거래위원회와 같은 독점거래규제 당국으로부터 많은 제한을 받게 됩니다. 따라서 기업은 M&A보다 전략적 제휴를 통해 기업의 핵심역량을 보완하려는 유인을 갖게 됩니다.


 


 



<사진출처: Pixabay>

 

 

앞서 언급된 M&A와 전략적 제휴의 가장 큰 차이는 M&A와 달리 전략적 제휴는 각각의 회사가 독립성을 갖는다는 것입니다. 만약 각각의 회사가 독립성이 없다면 그러한 관계는 M&A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략적 제휴는 파트너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기 때문에 Give&Take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관계형성이 쉽게 되기 위해서는 제휴를 맺는 기업의 규모나 핵심역량에 있어서 비슷한 위치에 있을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두 회사의 규모 차이가 크다면 제휴 관계의 안정성이 불안정해지고 깨지기 쉬울 것입니다. 따라서 만약 두 회사의 규모 차이가 상당하지만 제휴나 합병의 유인이 있을 경우에 한해서 M&A를 선택하는 대안이 바람직할 것입니다.


 

 


 


실제로 세계 최대 자동차회사 중 하나인 폭스바겐(Volkswagen)이 2011년 일본의 중소 자동차회사인 스즈키(Suzuki)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지만 몇 달 만에 제휴관계가 허물어진 사례가 있습니다. 폭스바겐에게는 스즈키가 인도시장과 소형차 제조에 강점을 갖고 있다는 점이 전략적 제휴의 동기였지만 두 회사의 역량의 커다란 격차로 인해 신뢰가 형성되지 못하고 두 기업 간 상호비방과 제휴 관계 해지로 끝이 났습니다. 이는 제휴관계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면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삼성전자와 구글의 경우에도 전략적 제휴 관계가 맺어진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쓰는 삼성전자 핸드폰에는 안드로이드 OS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OS를 무료로 제공하며 삼성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구글은 안드로이드 OS를 기반으로 하는 삼성전자 핸드폰으로부터 광고 등의 매체를 통해 다양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네트워크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유인으로 인해 삼성전자와 구글의 전략적 제휴 관계가 설립이 되었지만 삼성전자의 힘이 강해짐에 따라 삼성전자가 구글로부터 더 많은 수익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구글은 모토로라 인수를 통하여 삼성전자에 대한 영향력을 강화시키며 균형을 유지하려고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처럼 기업은 급속도로 변화하는 시대에서 뒤처지지 않고 이윤을 창출하기 위해 전략적 제휴와 같은 다양한 수단을 통해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글로벌화를 뛰어 넘어 현재는 디지털화의 급속화와 더 나아가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변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가 기업에게 절실한 시점인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이러한 시점에서 기업들에게 어떠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최근에는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합작투자를 하여 사업을 진행하는 경우도 종종 보이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이번 기회에 전략적 제휴에 대해 알아보면 이해가 조금 더 쉬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