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와 더불어 미국 서부를 대표하는 도시 샌프란시스코.
사계절 내내 날씨가 좋기로 유명한 낭만적인 도시인만큼 샌프란시스코는 미국여행에 있어 필수 여행지 중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뉴욕이 그 웅장함을 자랑한다면 샌프란시스코는 많은 이들에게 우아함이 깃든 도시라고 표현되는데요, 저 또한 대학생활을시작으로 샌프란시스코에서 거주하며 여러 좋은 추억을 만든 도시로 기억속에 남아있습니다. 미국 서부 여행을 계획하시거나 샌프란시스코에 대해 평소 궁금해 하셨을 분들을 위해 저의 주관적인 샌프란시스코 여행코스를 소개합니다.
<출처: 본인 촬영>
아마 영화나 책에서 한번쯤 보셨을 금문교, 바로 샌프란시스코를 상징하는 유명한 건축물이죠. 샌프란시스코 NBA 농구팀인Golden State Warriors 또한 구단 마크에 금문교가 새겨져 있습니다! 상징성이 있는 다리인 만큼 여행객들이 많이 몰리기 때문에사진을 찍기 위한 자리경쟁이 치열합니다. 사진 배경에 낯선 사람이 나오기도 하고, 마음 편히 찍기 눈치가 보이기 때문에 많은 여행객들이 곤혹을 치르곤 하죠.
그럼 관광객 밀집 지역을 피해 인생사진을 남길 수 있는 곳은 어디일까요?
U.S. Route 101 을 따라 나 있는 Conzelman Rd. 입니다.언덕 중간에 위치한 2차로인데요, 금문교를 보고 싶어하는 운전자들을배려해 길 곳곳에 차를 세워둘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Conzelman Rd. 는 금문교보다 살짝 높은 고도에 개통돼 있기 때문에 금문교와 더불어 샌프란시스코 만 (San Francisco Bay)의 경관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두 마리의 토끼를 한번에잡을 수 있는 셈이죠!
<출처: 본인 촬영>
Palace of Fine Arts 는 1915년 파나마 운하의 완공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궁전입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미술품을 전시할 목적으로 지어졌지만, 궁전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워 많은 관광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장소입니다. 관광 사진뿐만아니라 웨딩사진이 자주 찍히는 곳이기도 하죠. 연인 혹은 가족과 함께 온다면 궁전을 배경으로 함께 추억을 만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출처: 본인 촬영>
Pier는 샌프란시스코 동부해안을 따라 나란히 펼쳐져 있는 잔교를 뜻하는데요, Pier 뒤의 숫자는 각각의 잔교를 나타냅니다. Pier1부터 Pier50까지의 수많은 잔교 중 제일 유명한 잔교는 바로 Pier 39 입니다!
Pier 39는 금문교를 볼 수 있는 잔교이자 샌프란시스코 만 한가운데에 위치한 섬인 Alcatraz Island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잔교입니다.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잔교이므로 오락실, 회전목마, 음식점, 그리고 기념품 상점 등의 관광 산업이 잘 발달돼 있습니다.
<출처: 본인 촬영>
Pier 지역에서 제일 유명한 음식 중 하나는 Clam Chowder (클램 차우더) 스프입니다. 좀 특별한 점이 있다면 클램 차우더가 Sour dough로 만들어진 구 형의 빵에 담겨 나온다는 점인데요, 제가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아하는 조합입니다! 꼭 한번 먹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Pier39뿐만 아니라 그 주변 Pier 에도 클램 차우더 레스토랑이 많기 때문에 어느 한 곳을 콕 집어 좋다고는 못하겠네요. 하지만 이 지역에서는 오랜 기간 동안 클램 차우더를 만들어온 레스토랑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어느 음식점에서 먹던 만족스러운 맛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음식, 오락, 디저트, 기념품 쇼핑 등과 더불어 잔교 앞에서 쉬고 있는 수많은 바다표범들도 볼 수 있으니, 금상첨화라할 수 있겠죠?
<출처: 본인 촬영>
작년 한국에 미국 동부를 대표하는 햄버거인 Shake Shack Burger가 한국에 상륙하면서 큰 화제가 됐었죠. In-N-Out Burger가Shake Shack에 비해 좀 생소할 수도 있을텐데요, "미국 동부에 Shake Shack Burger가 있다면 서부에는 In-N-Out Burger"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서부를 대표하는 햄버거입니다. 각각 미국 동부와 서부를 대표하는 햄버거로서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고 있죠. 개인적으로는 뉴욕의 Shake Shack이 더 기억에 남지만 In-N-Out 도 이에 절대 꿀리지 않는 싱싱하고 알찬 재료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많은 이들의 인생버거로 꼽히고 있습니다.
<출처: 본인 촬영>
마지막으로 추천해드릴 장소는 샌프란시스코 도심 한 가운데에 위치한 쌍봉우리, 바로 Twin Peaks 입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두번째로 높은 곳 (해발 282미터) 이며 가장 높은 곳인 Mt. Davidson 에 비해 고작 1미터 밖에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높은 곳인 만큼 샌프란시스코 전경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낮에도 아름다운 경치를 볼 수 있지만 밤에 야경 감상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여행의 마무리를 Twin Peaks에서 야경과 함께한다면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여행이 될 것 같네요.
“Don’t tell me how educated you are, tell me how much youtraveled” - Prophet Mohammad
일이나 학업에 몰두하는 것도 좋지만, 가끔은 모든 것을 묻고, 잠시나마 여행을 계획하는 여유를 갖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 여행지로 샌프란시스코는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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