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속에서 즐길 수 있는 뮤직 페스티벌이 지난달에 열렸습니다. 바로 2016 렛츠락 페스티벌인데요, 잔잔하고 감미로운 어쿠스틱 음악과 서정적인 발라드, 미친 듯이 뛰어놀 수 있는 락 음악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렛츠락 페스티발 현장, 지금부터 영글과 함께하시죠!!!
<출처 : LetsRockFestival 홈페이지>
먼저 렛츠락 페스티벌이 어떤 축제인지 알아볼까요? 렛츠락 페스티벌이 벌써 10주년인 것 아시나요? 렛츠락 페스티벌은 난지 한강공원에서 음악과 아티스트와 함께 뛰고 즐길 수 있고 가족, 연인과 돗자리 위에서 편안히 힐링할 수 있는 도심형 뮤직 페스티벌입니다. 올해에는 다른 컨셉과 장르를 가진 두 개의 무대를 운영하여 더욱 풍성한 축제를 선보였는데요, 낭만, 사랑을 상징하는 Love Stage는 감성충만한 발라드와 어쿠스틱 무대를 선보이고 열정, 청춘, 자유를 상징하는 Peace Stage에서는 락스피릿을 마음껏 발산하고 신나게 뛰어놀 수 있는 락킹한 무대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렛츠락 페스티벌이 열린 난지 한강공원으로 가는 방법을 간단하게 소개해 드릴게요.
1) 지하철 :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 1번 출구 or 6호선 마포구청역 7번 출구 + 30분 도보로 이동
2) 버스 : 광역 9707번 버스
그리고 월드컵 경기장 역에서 난지한강공원까지 셔틀버스도 운행하니 내년에 렛츠락 페스티벌이 난지한강공원에서 열린다면 홈페이지 참고하세요~
<출처 : 본인촬영>
구매한 티켓으로 입장팔찌와 안내책자를 받아서 입장하면 바로 Love stage가 보입니다. 입구부터 분홍분홍한게 사랑이 넘쳐 보이죠?? 저는 토요일에는 오후 3시, 일요일에는 오후 1쯤 도착했는데 이미 많은 사람들이 음악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Love Stage의 라인업은 다음과 같습니다.
토요일 : 어반자카파, 장범준, 스탠딩에그, 이승열, 짙은, 김필, 제이레빗, 박원, 바닐라어쿠스틱, 소심한오빠들, 심현보, 윤딴딴, O.O.O
일요일 : 이승환, 자이언티, 정엽, 루시아, 계피 of 가을방학, 홍대광, 오지은, 서영호, 슈가볼, 마이큐, 스웨덴세탁소, 피콕, 블루파프리카, 뷰티핸섬
정말 굉장한 가수들만 모였죠? 개인적으로 어반자카파, 장범준, 스탠딩에그, 제이레빗, 스웨덴세탁소를 무지 좋아하는데요, 마음을 편한하게 해주고 듣고만 있어도 설레게 하는 노래가 많았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사랑하는 음악을 들으면 정말 행복하겠죠?
가족 연인 할 거 없이 많은 사람들이 돗자리를 깔고 축제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Tip!!!
낮에는 햇빛이 강해서 햇빛을 가릴 모자나 양산은 필수 아이템!!! 그리고 물은 500mL까지 반입이 가능하니 꼭 사서 오세요. 페스티벌 안에서 사면 물이 2000원 넘습니다... 돗자리는 필수!!! 그리고 재사용기에 음식을 담아갈 수 있으니 일회용품 말고 도시락에 먹을 것을 싸서 가족, 연인과 돗자리에서 같이 먹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아요~~
밤이 되면 더더욱 이뻐지는 Love stage 무대입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스탠딩에그 무대입니다!!! 스탠딩에그 보컬의 목소리는 정말 사람의 마음을 녹이죠~
'little star', '무지개', '내게 기대', '여름밤엔 우린', '넌 이별 난 아직', '시간이 달라서', '햇살이 아파' 등 심쿵하게 하는 노래만 골라서 불렀습니다.
그리고 제가 이 페스티벌에 가기로 결심하게 된 첫 번째 이유!!! 장범준의 무대가 있었습니다. 장범준이 슈퍼스타K에 나왔을 때부터 좋아했는데요, 장범준이 속한 버스커버스커 때문에 제가 기타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고등학교 때 기타를 배우려고 했지만, 손가락이 아파서 바로 포기했었는데요, 버스커버스커 노래를 들으면서 기타를 다시 배우기 시작했고 기타 곡 들을 좋아하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음원으로만 듣던 장범준의 노래를 라이브로 듣게 되어 영광이었습니다.
렛츠락 페스티벌 안에 다양한 Food Zone 이 마련되어 있었는데요, 컵밥, 닭강정, 닭꼬치, 연어샐러드, 핫도그, 피자 등 다양한 먹거리들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락 페스티발에 맥주가 빠지면 안 되겠죠, 낮에는 따사로운 햇살 때문에 조금 더웠는데 시원한 맥주 한 캔이면 더위를 싹 날릴 수 있죠.
물도 판매하지만 많이 비싸다는 사실. 따라서 미리 사오시는 걸 추천합니다.
맛있는 음식과 맥주, 그리고 음악. 여기가 바로 천국입니다.
락 페스티벌에는 당연히 락이 있어야죠. 락 스피릿이 있고 뛰어놀고 싶은 사람은 Peace Stage에서 미친 듯이 놀 수 있습니다. Peace Stage는 Love Stage 에서 왼쪽으로 10분 정도 걸어가면 갈 수 있는데요, 분위기가 정말 달랐습니다. 도착하자마자 강력한 드럼 비트가 느껴졌습니다. 두둠칫~
Peace Stage의 라인업은 다음과 같습니다.
토요일 : YB, 노브레인, 크라잉넛, 칵스, 버즈, 갤럭시익스프레스, 몽니, 슈가도넛, 레이지본, 데드버튼즈, 갈릭스, 중식이
일요일 : 국카스텐, 장미여관, 피아, 로맨틱펀치, 술탄오브더디스코, 내귀에도청장치, 트랜스픽션, 해리빅버튼, 마르멜로, 잔나비, 리플렉스 ,전기뱀장어
제가 개인적으로 정말 사랑하는 몽니, 버즈, 국카스텐, 로맨틱펀치 등 정말 대단한 락 가수들의 라인업이었습니다. 취향저격~
피스스테이지 앞에서도 많은 사람이 돗자리를 깔고 무대를 지켜보고 있었는데요, Love Stage에서는 다양한 연령층에 가족 단위가 많이 보였는데 확실히 Peace Stage에서는 젊은 층이 많았습니다. 공연마다 사이사이 10분씩 무대 설치를 위해 쉬는 타임이 있었는데요, 많은 사람이 무대가 시작하면 무대로 달려와 뛰어놀고 공연이 끝나면 돗자리로 돌아와 쉬었습니다.
남자들이 노래방가면 한번쯤은 부른다는 버즈!!! 쌈자신 다들 아시나요? 저도 노래방가면 항상 버즈 노래를 부르곤 하는데요, 중학교때 부터 팬이었던 버즈 메들리를 직접 들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쌈자신'이란 별명을 만들었던 '남자를 몰라' 떼창이 기억에 남네요.
날이 조금 어두워지자 Peace Stage의 열기는 더욱더 뜨거워졌습니다. Peace Stage 안에는 락스피릿을 제대로 즐기는 크루가 있었는데 그 크루의 주도 아래 정말 미친 듯이 놀았습니다. 락 페스티벌이 처음이었던 저는 그 크루와 함께, 서로 부딪히고 서로 끌어당기고 밀며 다른 사람 눈치를 안 보고 뛰어놀았습니다.
하지만 놀 땐 놀더라도 안전이 가장 중요하죠!! 노는 것도 중요하지만, 너무 격하게 뛰면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미친듯이 뛰어놀더라도 누군가 넘어졌을 땐 뛰는 걸 멈추고 넘어진 사람을 도와주었습니다. 그리고 누군가 떨어진 시계 등 분실물을 주웠을 때 모든 사람이 "시계! 시계! 시계!"를 외치며 분실물을 찾아 주는 모습을 보며 무질서 속의 질서를 직접 느꼈습니다.
다음은 대표적인 비쥬얼(?) 밴드 장미여관의 무대입니다. '봉숙이'라는 노래로 공연을 시작했는데 옛날 호프바를 연상시키는 무대가 정말 인상깊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가장 좋아하는 락 밴드!!! 음악대장 국카스텐의 무대가 있었습니다. 국카스텐이 Peace Stage 마지막 공연이었는데요, 평소에도 국카스텐을 좋아했지만, MBC '복면가왕'에서 음악대장 하현우의 노래를 듣고 반했었습니다. 하늘을 찌를듯한 고음은 제 꽉 막힌 마음을 열어줬고 스트레스를 날려주었습니다.
이틀간의 락 페스티벌이 끝났는데요, 서울 근교에서 이런 락 페스티벌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제가 공연을 너무 즐기며 뛰어놀다 보니, 사진을 많이 못찍어 멋진 무대를 공유하지 못해 아쉬운데요, 그만큼 공연이 재밌었단 사실!!! 저는 사진 찍는 것보다 뛰어 노는것을 선택했습니다.
더 추워지기 전에 여러 공연 보시면서 스트레스를 풀어보세요~ 내년 2017 렛츠락 페스티벌도 저와 같이 즐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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