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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 정보통/유쾌한 '물류&유통' 이야기

택배분류 휠소터 시스템에 대해서 알아보자!





<출처:픽사베이>




안녕하세요~ 설 연휴는 잘 보내셨나요? 매서운 추위가 계속되고 있으니 각별히 건강관리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그럼 오늘의 기사 시작할게요!


여러분들 혹시 ‘휠소터’라는 단어를 들어보셨나요? 이 휠소터가 택배 현장에 획기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고 합니다. 함께 알아봐요!


‘휠소터(Wheel Sorter)’란 상품에 부착된 송장의 바코드를 빠르게 인식한 후 컨베이어벨트 곳곳에 설치된 소형 바퀴(휠)를 통해 택배 상자를 배송지역별로 자동 분류하는 장비입니다. 최근 CJ대한통운이 국내 최초로 택배 분류 전 과정에 택배현장에 ‘휠소터’ 도입이 본격화되면서 택배기사의 생활이 달라지고 있다고 합니다. 도입 전후 시스템을 보면서 휠소터가 얼마나 택배기사님들의 업무환경을 개선하고, 궁극적으로 고객 서비스를 향상시켰는지 알아볼게요!


대부분의 사람은 택배를 오후나 저녁쯤에 받았을 것입니다. 그 이유는 택배 분류 작업 때문이었습니다. 실제로 CJ대한통운은 휠소터 도입 후 가장 대표적인 변화로 택배기사들이 상품을 인수, 분류하는데 드는 작업 강도와 시간이 줄어들었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과거에는 컨베이어 앞에 바짝 붙어 빠르게 움직이는 택배상자를 육안으로 살펴보며 송장에 적힌 주소를 판별하고 손으로 직접 분류했습니다.





 

<출처: 본인제작>





위의 그림처럼 7시에 택배기사 전원이 출근하여 오전 근무의 반 이상을 택배 분류 작업으로 보낸 후 오해가 돼서야 배송을 나설 수 있었습니다. 특히 연말연시나 명절에서 쏟아지는 물량 때문에 늦은 밤까지 배송이 계속 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결과 택배 산업은 3D산업이라는 별명이 얻어졌죠. 

하지만 이제는 휠소터가 지역별로 자동 분류해 택배기사 앞까지 전달해주고, 택배기사는 자기 앞에 도착한 상품을 배송순서 및 노하우에 따라 차량에 적재만 하면됩니다.








<출처:본인제작>





회사측은 택배기사가 작업 시작 시간과 배송 시간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게 됐다는 점 또한 큰 변화라고 말했습니다. 과거 택배기사들은 상품을 인수하기 위해 아침 7시까지 전원 동시에 출근했지만 지금은 동료들과 3인 1조, 6인 1조, 9인 1조 등으로 조를 편성해 일부만 일찍 도착해 자동 분류된 상품을 정리하고, 다수의 택배기사는 9시 30분, 10시 30분에 출근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오전 배송도 가능해졌습니다. 


CJ대한통운에 따르면 지난 2016년 9월 분류 자동화에 1,227억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하고 세계 최초로 택배 서브터미널에 휠소터를 개발•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이후 인천을 시작으로 약 90여 곳에 설치했으며, 이번 부산 장림동 터미널에 100번째 휠소터를 가동했습니다. 휠소터 설치가 본격화되면서 CJ대한통운 택배기사 1만 7천명 중 60%인 1만명이 자동 분류의 혜택을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향후 추가 설치를 통해 더 많은 택배기사가 혜택을 보게 될 예정이라고 하니 택배 산업이 점점 3D업종이 아니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휠소터의 도입은 택배 기사에게만 좋은 것이 아닙니다. 자동 분류에 따른 작업 효율 증대와 방식 변화로 택배기사의 배송 출발이 약 3시간 정도 당겨졌고 이에 따라 고객은 3시간 빨리 상품을 받아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 택배기사는 고객의 문의나 요청에 보다 적극적으로 응대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면서 고객 서비스가 향상됨과 동시에 수입도 증대되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휠소터와 같은 물류첨단기술 도입으로 더 이상 물류가 힘들고 어려운 분야가 아니라 스마트하고 각광받는 분야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